2025년 08월 28일 (목)
인민을 위해서 빵도 못 만들어내고 쇼도 보여주지 못하는 정치권력이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이 있기는 하다. 일관성이나 솔직함 중에 하나라도 갖추는 것이다. 하지만 박근혜 정권과 문재인 정권을 차례로 거쳐온 21세기 한국정치에서 일관성과 솔직함을 찾기란 내륙국가 몽골에서 현대적인 초대형 조선소를 검색하는 것처럼 허황된 작업이 되고 말았다
2019-04-08 15:36:35
안철수에 앞서서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서울의 표심을 방기해 자신도 망치고 종국에는 당도 망치는 미련함의 극치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2019-04-05 16:16:18
동서고금을 통틀어 승리를 도둑맞은 경우는 수없이 많았다. 자유한국당은 2019년 4월 3일에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통해 패배도 도둑맞을 수 있음을 엽기적으로 증명했다. 아니, 증명당했다
2019-04-04 16:30:39
서민적 감수성이 결핍된 인물들에게는 아들에게 포르쉐 사준 장관 후보자가 커다란 문제가 안 될 수도 있다. 딸에게 황급하게 주택을 증여한 후에, 방금 딸에게 물려준 집에서 거액의 월세를 내며 거주하는 희한한 일도 결격사유가 아닐 수도 있다
2019-04-01 13:08:56
현존하는 우리나라 정지지형에서는 오로지 민중당만이 황교안 때문에 모진 핍박과 수모를 당했던 정당이다. 이는 민중당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응징하고 심판할 수 있는 가장 뚜렷한 도덕적 명분과 윤리적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2019-03-27 16:12:13
작년에 왔던 각설이 후보 단일화감동도 없었다. 설렘도 없었다. 새로움도 없었다. 오는 4월 3일 창원 성산 지역구에서 치러질 예정인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와 정의당 소속 여영국 후보 간의 식상하기 그지없고 구태의연하기 짝이 없는 엽기적인 여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필자의 냉정하고 객관적인 평...
2019-03-26 16:22:26
연동형 비례대표제 주장은 내각제 하자는 소리채진원 : 대통령 중심제는 하나의 집권당(Ruling Party)과 하나의 반대당(Opposition Party)의 양당제로 진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중도 수렴의 양당제가 대통령제와 부합하는 정치체제라는 분석이 오래전부터 제기되어온 배경입니다. 반대로 다당제는 대통령제와는 어울리지 않는 정치체제입니다.연...
2019-03-25 18:01:09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주객을 완전히 전도시킬지도 모를 불합리하고 위태로운 제도일 수가 있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는 한국의 실정에 맞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와 문화와 관습이 전혀 다른 몇몇 서유럽 나라들에서 실시하는 제도를 아무런 여과와 조율 없이 한국으로 직수입하면 어떤 결말이 생겨날까요
2019-03-22 18:50:39
내로라하는 스타 시인들이 백석을 조용히 흠모해왔습니다. 이를테면 신경림 시인은 자신이 백석으로부터 깊고 넓게 배웠음을 공개적으로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2019-03-20 16:28:59
백석이 일본에서 영문학을 공부하면서 치열하게 고민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가장 모던한 것이 뭔지가, 그리고 가장 조선적인 것들이 무엇인지가 나라 잃은 젊은 영문학도 백석의 내면을 일관되게 관통하는 중차대하고 본질적인 화두였습니다
2019-03-19 16: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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