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는 10월 20일 내‧외국인 주민이 다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펼쳐온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 유럽 평의회 주관 ‘상호 문화도시’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구로구)
구로구가 국제적인 ‘상호 문화도시’로 발돋움했다.
구로구는 10월 20일 “내‧외국인 주민이 다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펼쳐온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 유럽 평의회 주관 ‘상호 문화도시’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상호 문화도시’는 다양한 문화와 국적을 가진 주민들이 소통과 협력을 통해 사회통합을 추구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다양한 문화의 ‘공존’에 초점을 둔 다문화주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활발한 교류와 상호작용을 통한 ‘상생’의 도시를 지향한다.
유럽 평의회와 유럽연합이 2008년 시작한 도시설계‧운영 프로그램으로 상호 문화전략, 갈등 해소 방안, 이주민 사회참여, 차별방지책 등 90개의 항목을 평가해 인증이 이뤄진다. 현재 전 세계 140여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구로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상호 문화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구로구는 그동안 상호 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다. 2018년 관내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을 체계적으로 지원‧관리하기 위한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건강가정 지원센터와 다문화 가족지원센터를 하나로 통합해 원스톱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족통합지원센터도 개소했다.
다양한 문화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매년 ‘다문화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고, 민‧관‧학 정책네트워크인 ‘多가치 多누리 거버넌스’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내외국인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인의 날’ 축제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희망의 메시지 전달을 주제로 지난 5월 ‘온라인 세계인의 날’ 축제를 진행했다.
상호 문화리더, 글로컬 생활문화예술 리더 양성 과정 등 주민들의 상호 문화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열고 있다.
또한 구로구는 전국 다문화 도시협의회 회장 도시로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의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과 정책 개발에도 앞장서 왔다. 이성 구청장은 3대에 이어 4대 회장을 연임하고 있다.
구로구는 ‘상호 문화도시’ 지정을 기념해 지난 14일 구청사 현관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호주‧아시아 권역 상호 문화도시 온라인 포럼에 참여해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상호 문화도시’ 인증을 계기로 세계 각국의 회원도시들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내‧외국인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성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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