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 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대한적십자사가 배포한 고지서의 회신율과 고지금액 대비 모금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국회 보건복지 위원회 서영석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적십자회비 고지서 제작 및 배포에 소요된 비용은 총 155억 998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배포된 고지서의 회신율과 고지금액 대비 모금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고지사 제작 및 배포 비용은 2015년 24억 3777만원에서 13억 1475만원으로 53.9%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24억 3700만원, 2016년 27억 9600만원, 2017년 31억 6400만원, 2018년 35억 6400만원, 2019년 36억 3700만원 등 매년 늘어나고 있다.
155억원의 고지서 제작 빛 배포 단계별로 살펴보면, 우편 발송비는 66.3%를 차지한 103억 5046만원이었고, 지로용지 제작 23억 4968만원 15.1%, 지로용지 출력 14억 4242만원 9.2%, 창봉투 제작 7억 6152만원 4.9%, 봉입 안내문 제작 6억 9576만원 4.5%으로 구성됐다. 지로용지 출력 비용을 제외하면 모든 제작 및 배포 단계에서 최근 5년간 비용이 증가했다.
이렇게 고지서 제작 및 배포 비용은 매년 늘어왔지만, 지로를 통한 회비 납부는 매년 줄고 있다. 2015년 적십자회비 모금액 약 479억원 중 지로를 통한 납부가 차지하는 비율은 65.5%였으나 지난해 52.8%로 감소했다. 반면, 2015년에 19.8%였던 가상 계좌를 통한 납부와 8.5%였던 무통장 입금은 2019년 각각 28%와 18.2%로 비중이 커졌다.
한편, 2015년에는 적십자회비 고지 건수 1790만 2968건 중 회신 건수는 398만 4480건으로 22.3%의 회신율을 보였으나 지난해 고지 건수 2178만 9387건 대비 회신 건수는 316만 4303건으로 회신율은 14.5%에 불과했다. 최근 5년간 고지 건수는 매년 증가했지만, 회신율은 매년 감소해왔다.
이에 따라 적십자회비 고지금액 대비 모금액도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5년 고지금액 2402억 3264만원 중 모금액은 479억 8666만원으로 모금률은 20%였던 것에 비해 2019년에는 고지금액 3516억 9514만원 중 414억 2417만원만이 모금돼 모금률은 11.8%로 감소했다.
서영석 의원은 “적십자회비 모금액 중 지로를 통한 모금액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비대면 사회서비스의 확산 등 시대의 변화에 맞게 회비를 모금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 의원은 “언제나 고통이 있고, 낮은 곳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활동하는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주의 가치 실현이 계속될 수 있도록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홍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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