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장관 있지만…갈 길 먼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성평등

성창하 기자

등록 2020-10-17 14:53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여성인력 33.7%, 여성 임원 16% 불과…경력단절 여성도 전체 12명인 0.25% 수준

공공기관의 남녀 성비 격차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공공기관 공시 시스템 알리오를 통해 361개 공공기관을 분석한 결과, 2018년 말 기준으로 정규직 상시 종업원 수는 30만 5594명으로 남성이 21만 4612명인 것에 반해 여성은 9만 982명으로 나타나 약 2.4배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도 마찬가지로 남녀 성비 격차가 크게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 통상 자원 중소 벤처기업 위원회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중소 벤처기업부 산하 11개 공공기관을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2020년 2분기 기준 정규직과 무기계약직 전체 임직원 현원 4844명 중 여성인력은 1633명으로 33.7%에 불과했다.

   

여성 임원 비율은 전체 100명 중 16명, 경력단절 여성은 12명으로 전체 임직원 비율의 0.25%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장애인 인력에 대한 법정의 무고용 비율도 준수하고 않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회형평 채용으로 공공기관의 전체 임직원 중 3.4%의 장애인 인력을 고용하도록 의무화하도록 되어있지만,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8개 기관에서 이를 준수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환 의원은 “장관은 여성벤처기업부라는 별칭이 붙게 화끈한 지원을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정작 산하 공공기관의 남녀 비율 격차가 좀처럼 줄어들고 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장애인 인력의 사회형평 채용에 대해서도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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