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시국’(코로나19시대)이 산업과 고용구조 개편까지 몰고 왔다. 가능한 한 대면(對面)을 피하는 언택트 풍조가 확산되면서 ‘사람’을 상대하는 업계에서 온라인 거래와 무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경제총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사업체 수는 601만3000개로, 2015년(510만3000개)보다 17.8% 늘었다.
대면서비스가 중심인 도·소매, 숙박·음식 업체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년 전보다 각각 1.2%, 0.6% 감소했다. 제조업도 업체 수 자체는 늘었지만, 증가율이 9%대에 그치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7% 줄었다.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난 건 온라인을 이용한 쇼핑, 배달 증가와 조선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부진의 영향이다.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업의 사업체 수 증가율이 각각 45.1%, 40.6%에 달해 산업별로 분류했을 때 증가율 2위와 3위를 차지했다는 점도 비대면서비스가 대면서비스를 밀어내는 트렌드 변화를 보여준다.
사업체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전기·가스·증기업이었는데 문재인 정부 들어 태양광 사업자를 지원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5년 새 전기업 사업체는 1만6000개에서 7만4000개로 375% 증가했다. 화력·원자력 발전 등은 사업자가 제한돼있어 회사 수가 늘지 않았지만, 개인이 논·밭에 태양광을 설치한 뒤 사업자로 등록하면서 사업체 수가 4배 넘게 늘었다.
종사자 수로 보면 산업구조의 변화가 더 두드러진다. 2015년보다 종사자가 줄어든 산업은 제조업, 숙박·음식업, 금융업, 광업, 기타서비스업이다.
금융은 기존 은행이 핀테크로 옮겨가면서 오프라인 위주의 은행 영업 방식이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력 구조조정이나 신입채용 규모 축소 등으로 금융업에 종사하는 인원이 지난해 72만7000명을 기록해 2015년보다 5.5% 줄었다.
제조업 종사자는 2.1%, 음식업은 4.3% 감소했다. 반면 고령화의 영향으로 보건·사회복지업은 종사자 수가 5년 새 73만3000명(48.3%) 늘었다.
지난 5년간 새 사업체가 가장 많이 생긴 지역은 경기도다. 지난해 경기 사업체 수는 145만개로, 2015년(113만8000개)보다 31만2000개가 늘었다. 6개 광역시에서 증가한 사업체를 모두 합쳐야 17만4000개인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이다. 서울에서도 12만7000개가 더 생겼지만, 경기도에 한참 못 미쳤다.
서울은 임대료가 비싼 탓에 새로 회사를 만들지 못하고, 수도권을 벗어나면 채용이 어려운 탓에 경기도권으로 회사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종사자 수로 봐도 5년 동안 경기도에서만 74만3000명이 늘어 비수도권 전체 증가분(83만명)과 큰 차이 없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경제총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사업체 수는 601만3000개로, 2015년(510만3000개)보다 17.8% 늘었다.
김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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