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약 ‘우루사’로 널리 알려진 제약회사 대웅그룹이 경영구조를 일신하면서 40대 젊은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경영의 틀을 바꾼 건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내세워 지속가능한(sustainable)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포석이다.
경영진 변동 상황을 보면 우선 공동 대표이사를 맡았던 윤재춘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지주회사 ㈜대웅 경영에 집중한다. 이창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기존 전승호 사장과 함께 대웅제약 각자 대표이사를 맡는다.
21일 대웅그룹은 경영진을 젊게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진한 윤재춘 부회장은 대웅제약과 대웅바이오 공동 대표직을 사임하고 지주사 ㈜대웅 경영에 전념하기로 했다. 그룹 전반의 책임경영과 미래 사업 지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웅제약 마케팅과 영업을 총괄해 온 이창재 사장은 승진과 동시에 새로운 각자 대표이사로 합류했다. 윤재춘 전 대표에 이어 대웅제약 국내사업을 책임지는 역할이 예상된다. 기존 전승호 대표와 이창재 신임 대표는 각각 1975년생, 1977년생으로 모두 40대다.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포진해 새로운 전문경영인 체제를 완성했다.
이와 함께 박성수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나보타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류재학 CH사업본부장은 신설되는 바이오연구본부장으로 이동했다. 관계사에서는 진성곤 대웅바이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단독 대표로 변경됐다.
이번 임원 인사는 젊은 경영진을 중심으로 그룹 전체 책임경영 기능을 강화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인 글로벌, 신사업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와 내실 다지기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젊고 역량 있는 인재를 파격적으로 중용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경험을 적극 활용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한다.
이번에 부회장으로 승진한 윤재춘 대웅 대표는 대웅제약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면서 경영지원본부장과 부사장, 사장 등 요직을 거쳤다. 전승호 대표와 함께 대웅제약을 이끌면서 지주사 대웅 대표이사를 겸임해 굵직한 국내외 사업을 진두지휘했다는 평가다.
간장약 ‘우루사’로 널리 알려진 제약회사 대웅그룹이 경영구조를 일신하면서 40대 젊은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사진=김치원 기자)이창재 대웅제약 신임 대표는 2002년 대웅제약에 입사한 후 ETC영업을 시작으로 마케팅PM과 영업소장 등을 거쳐 최연소 마케팅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후 경영관리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부사장에 올랐고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마케팅과 영업을 총괄하면서 대웅제약만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전략과 영업 작동원리 시스템 구축을 주도했다.
인사부문을 총괄하면서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일하기 좋은 회사 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주요 사업부문을 이끌면서 경영성과로 능력을 인정받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전승호 대표이사 사장 역시 신약 펙수프라잔 기술수출을 지휘해 세계 14개국에서 1조1000억 원이 넘는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대웅제약 성장을 이끌었다. 전승호 대표 체제 하에서 창사 이후 처음으로 900억 원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경영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임상 3상 등 다양한 연구·개발(R&D)분야 성과와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 전략 확장으로 신약개발과 글로벌 사업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성수 나보타총괄부사장은 1999년 대웅제약에 입사한 이래 개발과 허가, 마케팅, 글로벌 등 주요 직무를 거치면서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창출했다. 2011년부터 미국 법인장으로 근무하다가 2015년 국내에 복귀해 나보타사업을 이끌었다. 나보타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들 주도했고 전 세계 50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등 나보타사업본부장 재임기간 동안 글로벌 톡신 사업 성장을 견인했다.
류재학 본부장은 2001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인허가팀장과 개발팀장, 임상팀장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5년 동안 컨슈머헬스케어(CH)본부장을 역임했다.
진성곤 대웅바이오 대표는 1992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영업소장과 마케팅실장, 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5년 대웅바이오로 이동해 CNS영업본부를 지휘하면서 2019년 시장점유율 1위, 매출 1000억 원의 성과를 냈다.
김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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