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분기 외형은 급팽창했으나 실속은 ‘꽝’

김치원 기자

등록 2021-05-13 09:21

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이 74% 급증했으나 영업적자 규모도 커져 손실규모는 2억9503만달러(약 332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80% 증가했다.

쿠팡은 12일(현지시간) 지난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사진=쿠팡)

쿠팡은 12일(현지시간) 지난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쿠팡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급증한 42억달러(약 4조7271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 증가폭 이상으로 손실 규모도 커졌다. 투자 증가와 일회성 주식 보상 비용, 관리비 증가 등이 반영된 결과다.

쿠팡의 1분기 영업손실은 2억9503만달러(3300억원)로 지난해 1분기(1억535만달러)의 세 배 가까이로 불어났다.

쿠팡은 적자 규모 확대 배경으로 8700만달러(약 979억원) 규모의 일회성 주식 보상 비용과 투자 및 고용 증가 등에 따른 일반 관리비 증가 등을 지목했다.

투자 요인으로는 풀필먼트센터 추가 설립 등 물류 투자와 기술 인프라 투자, 제품 품목군 확대 등이 꼽혔다. 아울러 상장에 따른 일회성 주식 보상비용 6600만달러도 반영됐다.

쿠팡은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풀필먼트 센터 확장, 기술 인프라 및 인력 확대 투자와 함께 IPO(기업공개) 관련 비용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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