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들썩이고 있다

김치원 기자

등록 2021-04-23 09:32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부동산 관련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확대됐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셋째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0.08% 올라 전주(0.07%)에 비해 상승폭이 더 벌어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 2월 첫주 0.10%를 기록한 후 이달 첫주 0.05%까지 축소했지만 지난주 0.07%로 반등하더니 이번주 0.08%로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정부가 전국에 약 83만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2·4 대책을 발표하면서 시장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였지만 지난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부동산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오 시장이 당선되면서 집값이 다시 오름세를 키우는 중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확대됐다.  (사진=김치원 기자)

한국부동산원은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강북은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강남은 강남3구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기대감이 커진 노원구(0.17%)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가장 높았다.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모여 있는 강남구(0.14%)는 압구정동 재건축과 개포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고, 송파구(0.13%)는 잠실ㆍ방이동 재건축, 서초구(0.13%)는 잠원·방배동 재건축 중심으로 올랐다.

이 외에 양천구(0.08%)는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마포구(0.08%)는 성산동 재건축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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