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3기 신도시지정 철회’ 주장

김치원 기자

등록 2021-03-15 09:42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조사가 전방위로 펼쳐지면서 3기 신도시 추가 지정을 철회해야한다는 의견이 비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6명 가량이 지정 철회가 '적절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리얼미터가 지난 12일 광명·시흥 등 3기 신도시 추가 지정 철회 주장에 대한 적절성을 조사한 결과, '적절하다'는 응답이 57.9%(매우 적절함 43.4%, 어느 정도 적절함 14.5%)로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34.0%(전혀 적절하지 않음 18.3%, 별로 적절하지 않음 15.7%)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1%였다.

응답자 거주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적절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인천·경기(적절 65.2% vs 부적절 26.1%)와 광주·전라(63.8% vs. 30.9%), 부산·울산·경남(63.1% vs 33.6%)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60%대로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서울(56.8% vs 36.1%)과 대구·경북(54.1% vs 35.6%)에서도 '적절하다'는 긍정 응답이 다수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조사가 전방위로 펼쳐지면서 3기 신도시 추가 지정을 철회해야한다는 의견이 비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투기의심 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곳.(사진=김치원 기자)

그러나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다른 지역과 달리 '적절하다'(37.4%)는 응답보다 '부적절하다'(48.9%)는 부정 응답 비율이 높아 다른 지역과 대조됐다.

연령대별로는 보면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3기 신도시 추가 지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30대(64.2%)와 20대(60.9%), 40대(59.8%), 60대(58.8%), 50대(56.6%) 순으로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념성향별로도 대체로 '적절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중도성향자(66.0%)와 보수성향자(58.1%), 진보성향자(52.4%) 순으로 '적절하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911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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