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1 신년음악회 개최…국내 최고 수준 클래식 음악 방송·음향 전문가 참여

이은호 기자

등록 2021-01-04 15:02

정부 주요 행사 음악 중 국민 호응 높았던 음악들 중심으로 공연

여자경 지휘자, 피아니스트 김선욱,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소프라노 박혜상 등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쳐있는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아름다운 음악 연주회가 찾아온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신축년 새해를 맞이해 2021년 1월 6일 수요일 오후 7시, ‘2021 신년음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전했다.

 

‘신년음악회’는 온라인 관객들에게 현장의 생생한 영상과 음향을 전달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클래식 음악 방송·음향 전문가인 한봉근 프로듀서와 최진 음향 감독이 참여한다.

 

음악회 1부는 여자경 지휘자와 함께 애국가로 시작한다.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정부 주요 행사에서 사용된 음악 중에 국민들의 호응이 높았던 음악들을 중심으로 공연한다.

 

바리톤 이인규는 ‘당연한 것들’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일상의 소중함과 이를 다시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노래한다. 바이올린 연주자 신지아는 6.25 전쟁 제70주년 행사에서 참전용사들을 기리며 연주했던 김효근의 ‘내 영혼 바람 되어’와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천안함 46용사 묘역 앞에서 헌정 연주했던 드보르자크의 ‘꿈속의 고향’(Going Home)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음악을 통한 위로를 전한다.

 

발레 무용수 김지영과 김기완은 엔니오 모리코네의 ‘더 미션’에 맞춘 합동공연으로 힘차고 굳센 의지를 표현한다. 2020년 8.15 경축식에서 선보여 화제가 되었던 안무를 신년음악회에서 재연하며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1부 마지막 순서에서는 소프라노 박혜상이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을 다룬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OST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 날’을 노래한다.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국립합창단이 선보던 이 곡은 이번에는 코로나 방역상황을 고려해 합창 대신 모듬북과 함께 연주된다.

 

음악회 2부는 2020년에 초연한 대형 창작오페라 ‘박하사탕’(이건용 작곡)의 서곡으로 시작한다. 이번 신년음악회를 위해 특별히 원곡에는 없던 서곡을 작곡해 처음으로 무대에서 선보인다.

 

2006년 리즈 콩쿠르 최연소 우승에 빛나는 대한민국 대표 피아노 연주자 김선욱은 화려한 선율의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1번 사단조’를 연주할 예정이다.

 

음악회 마지막 무대에서는 여자경 지휘자와 KBS 교향악단이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하며 2021년 새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전한다.

 

이번 음악회는 철저한 방역을 위해 교향악단의 편성 규모를 축소하고, 연주자 간에 최대한 거리두기를 할 수 있도록 통상적인 연습실이 아니라 더욱 넓은 공간인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연습을 진행했다.

 

또한, 관악기 연주자와 성악가를 제외한 참여 예술가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관악기 연주자들 사이에는 투명 칸막이를 설치했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온라인 생중계 이후 1월 17일 일요일 오후 5시 30분, KBS 1TV '열린음악회'를 통해 90분간 전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2021년 신년음악회 안내 포스터 (이미지=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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