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8년 예산 428조 8,000억원 보다 41조 7,000억원(9.7%)이 증가한 470조 5,000억 원의 2019년 예산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하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세금 퍼붓기’ ‘슈퍼예산’이라고 예산증가율에 대해 공세를 퍼부었다.
정부는 ‘2019년 예산안’과 ‘2018~2022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2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세계적인 경제위기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재정확대 측면보다는 소득주도성장을 고집하며, 고용재난과 양극화 참사를 덮기 위해 국민 세금을 퍼붓겠다는 것에 불과하다”고 폄훼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쏟아 부은 ‘세금 중독’의 결과는 실업자수 7개월 연속 100만 명, 7월 취업자 증가 5천 명이다. ‘일자리 예산’이 아니라 ‘일자리 지우개 예산’이라고 불러야 마땅하다”고 비꼬았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내년도 총지출 470조원의 ‘슈퍼 예산’으로 내년도 세부담이 올해보다 약12% 늘어난다는 것”이라고 규정하면서 “경제 성장은 눈곱 만큼인데, 세금은 눈덩이를 상상할 수 있는가. 세수 호황을 기대하고, 또 이를 근거로 재정을 확장하는 것은 위험한 도박”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예산증가율을 문제 삼지 않았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적자예산이라고는 하지만 초과세수가 발생하고 있고 민생이 어려운 형편에 있는 만큼 확장적인 재정기조를 유지할 필요성은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민주평화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일자리예산, 복지예산, SOC예산 등의 항목에도 불구하고, 양극화해소와 지역격차해소에 기여하는 예산인지 아닌지를 최우선의 기준으로 삼아 예산안을 심의하여, 민생의 최대문제인 양극화와 지역격차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2019년 예산안 가운데 ▲장애인, 기초생활, 건강보험, 농어업 등 복지민생 예산 증액 문제 ▲공공부문 및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대 및 질 개선 예산 확보 ▲특수활동비 전면 개혁과 국방 및 SOC 예산 편성의 적정성 등 주요한 검증의 대상으로 삼겠다고 예산심의 기조를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우리 경제를 위한 마중물 예산’이라고 평가하면서 야당이 지적하는 증액 규모에 대해서는 “경기가 과열됐을 때 긴축재정으로 시중의 자금을 끌어들이고, 경기가 침체됐을 때 시중에 자금을 풀어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 경제 교과서 제1단원에 나옴직한 기본 중의 기본 원리”라며 “나라살림은 사회구성원의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쓸 곳에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그저 절약하고 모으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이야기”라고 되받아쳤다.
정부는 ‘2019년 예산안’과 ‘2018~2022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9월 3일 국회 제출할 계획이다.
오종호
기자
헤드라인 뉴스
-
'부담경감 크레딧' 사용처,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부담경감 크레딧`의 사용처를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8월 6일 `부담경감 크레딧`의 사용처를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기존에는 전기·가스·수도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총 7개 항목에 한해 크레
-
환경부 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에 직접 사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
-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남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8월 6일 지난 3~4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집중된 전라남도 함평군과 무안군 일대 현장을 방문해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8.6~7일 취약시간대 호우 대
-
중소기업부, 관세 현안·수출 애로 해소 위한 정책현장투어 실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 두 번째 행선지로 경기도 소재 `실리콘투` 물류센터를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경기 광주 (주)실리콘투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정책현장투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안전은 타협 불가" 근로복지공단, 중대재해 제로화 위한 안전경영 본격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중대재해 제로화를 위한 선제적 안전경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경인지역본부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안전경영 강화 조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첫 행보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만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현장을 점검하며 정부의 소통 의지를 보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 · 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
-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여름 휴가 명소로 주목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암석원의 여름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다양한 여름꽃들이 만개해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인 개정향풀을 비롯해 무궁화, 나무수국, 능소화 등 나무의
-
고양시청 역도팀 국제대회 선전…`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감 높여
고양특례시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역도팀이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및 `2025 한·중·일 국제역도경기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총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고양시청 역도팀 국제대회 선전...`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감 높여이번 대회는 동아시아역도연맹 및 한중일 3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