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곤충인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에서 분리한 물질이 혈전 치유와 혈액 순환(혈행) 개선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16년 12월 29일자로 일반 식품원료로 인정된 꽃벵이를 소재로 한 항혈전 치료제 및 혈행 개선 건강기능식품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Top5 융복합 프로젝트’의 ‘곤충 이용 식품 및 의약 소재 개발’ 연구의 하나로 경북대학교, 충남대학교와 함께 꽃벵이에서 분리한 ‘인돌 알칼로이드’라는 물질이 혈전 치유와 혈행 개선에 효과가 있음을 동물실험 등을 통해 과학적으로 구명했다고 밝혔다.
주요 실험결과를 보면 시험관(in vitro)에 ‘인돌 알카로이드’를 처리한 결과 혈액을 응고하는 인자의 활성을 70%가량 억제하면서 혈전 생성량을 60%~70% 가량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또 ‘인돌 알카로이드’는 혈액 응고를 일으키는 당단백질인 ‘피브린’의 응집을 70% 저해하고 ‘혈소판’의 응집을 60% 가량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동맥 혈전증이 있는 동물(쥐)에게 ‘인돌 알카로이드’를 투입한 결과, 혈전의 크기와 생성을 50%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폐 혈전증이 있는 동물(쥐) 실험에서는 혈액 응고 인자인 ‘콜라겐’과 혈관 수축 물질인 ‘에피네프린’에 의한 치사율을 70% 가량 줄이는 데 효과가 있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의 혈전 치유 효능 물질에 대해 특허출원(출원번호: 제10-0086702)을 했으며,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JCMM(Journal of Cellular and Molecular Medicine)에 논문이 게재 확정됐다. 앞으로 건강기능식품이나 신약 개발을 희망하는 산업체를 대상으로 기술 이전할 계획이다.
한편, 항혈전 및 심혈관 질환 치료제의 세계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 29조 원, 국내는 6,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서구화된 식습관과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심혈관계 질환이 급격히 늘면서 2022년에는 시장규모가 4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기존의 항혈전 치료제를 대체해 장기적 복용에도 부작용이 적고 치료적 효능이 높은 천연물질을 이용한 새로운 식·의약품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김미애 농업연구사는 “꽃벵이가 식품공전에 등록돼 식품원료로 안전성이 입증된 데 이어 이번 연구로 혈전 치유 효능까지 밝혀진 만큼 앞으로 꽃벵이가 일반 식품은 물론 건강기능성 식품과 의약품으로까지 활용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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