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6 세계기록총회’의 꽃으로 평가되는 학술회의에서 그동안 기록이 인류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쳐 왔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변하고 쓰일지를 보여 주는 흥미로운 연구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코엑스 3층 10개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는 학술 프로그램에서는 국제논문공모에 응모한 527건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채택된 59개국 256건의 논문이 발표되는데, 이는 역대 총회 최다(最多)이다.
이번 학술회의는 ‘기록, 조화와 우애’를 대주제로 디지털시대 기록관리, 협력, 사법·재판·중재업무에 있어 기록물 활용, 국제 사회에서의 조화와 우정, 대한민국 기록관리, 신임전문가, 2012년 이후 ICA(세계기록관리협의회) 네트워크의 성과 등 8개 중주제가 다뤄진다.
국가별로는 개최국인 한국이 47건, 중국 20건, 프랑스 16건, 미국 11건 순이며, 주제별로는 디지털시대 기록관리가 29%인 71건, 협력이 22% 53건, 사법업무에서 기록물 활용이 17%인 42건 순이었다.
전자기록분야 발표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특징인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기록이 사회 전반의 변화와 발전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흥미롭고 유익한 발표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
전자기록분야에서는 최근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딥 러닝에 관한 발표가 눈길을 끌었다.
중국 국가당안국의 페이 차이(Pei Chai)와 중국전매대학의 홍주안 페이(Hongiuan Pei)는 공동으로 ‘딥 러닝 기반 안면 인식법과 인물사진(기록물) 관리에서의 적용’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논문은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수많은 기록의 축적이 다시 아날로그 기록물 관리에 적용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제시하였다.
용인 송담대학교 장완규 교수는 ‘우리나라 e-Discovery 현황과 소송대비 당면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분쟁에서의 증거력 확보를 위한 전자기록의 보존 필요성을 피력하였다.
문화와 역사분야에서는 독일 연방기록원의 안드리아 행거(Andrea Hanger)의 발표가 눈길을 끈다.
‘독일 분단국가 극복에 있어 기록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통일 후 기록원의 통합은 물론 기록물을 진상규명 및 피해보상과 미래세대의 역사교육에까지 폭넓게 활용하는 사례를 소개하여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줄 전망이다.
재난관리분야에서는 일본 도쿄아카이브대학 아리카 가네코(Arika Kaneko)의 ‘후쿠시마 원전사고 기록의 미래’가 관심을 모은다.
이 논문에서는 재난기록을 공공과 개인의 기록으로 나누고 사고의 원인규명 및 피해 보상에 공공, 개인기록별 역할을 되짚어 본다. 또한 기록관리 전문가들의 중요한 역할로 미래 세대들이 동일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증거와 기억을 보존하는 것을 소개할 예정이다.
유엔 전자정부 3회 연속 1위의 경험과 우리나라의 우수한 전통기록문화를 전 세계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대한민국 특별섹션」에서는 정부 3.0, 전자정부, 전자기록관리체계는 물론 전통기록인 조선왕조실록 및 의궤 등을 현대에 창조적으로 활용한 사례 등이 소개되어 해외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주경철
기자
헤드라인 뉴스
-
'부담경감 크레딧' 사용처,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부담경감 크레딧`의 사용처를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8월 6일 `부담경감 크레딧`의 사용처를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기존에는 전기·가스·수도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총 7개 항목에 한해 크레
-
환경부 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에 직접 사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
-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남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8월 6일 지난 3~4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집중된 전라남도 함평군과 무안군 일대 현장을 방문해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8.6~7일 취약시간대 호우 대
-
중소기업부, 관세 현안·수출 애로 해소 위한 정책현장투어 실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 두 번째 행선지로 경기도 소재 `실리콘투` 물류센터를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경기 광주 (주)실리콘투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정책현장투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안전은 타협 불가" 근로복지공단, 중대재해 제로화 위한 안전경영 본격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중대재해 제로화를 위한 선제적 안전경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경인지역본부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안전경영 강화 조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첫 행보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만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현장을 점검하며 정부의 소통 의지를 보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 · 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
-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여름 휴가 명소로 주목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암석원의 여름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다양한 여름꽃들이 만개해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인 개정향풀을 비롯해 무궁화, 나무수국, 능소화 등 나무의
-
고양시청 역도팀 국제대회 선전…`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감 높여
고양특례시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역도팀이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및 `2025 한·중·일 국제역도경기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총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고양시청 역도팀 국제대회 선전...`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감 높여이번 대회는 동아시아역도연맹 및 한중일 3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