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부실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큰 가운데, 심상정의원은 30일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산업은행에 대한 질의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부실·분식회계에 산업은행은 눈 뜬 봉사나 다름 없었다.’며 질책을 했다.
대우조선해양의 부실·분식의 징후가 곳곳에 나타났음에도 산업은행은 보유중인 ‘재무이상치분석시스템’도 활용하지 않았고, 외부 전문가의 말(안진회계법인)만 믿었다고 답변하고 있는 데에 대한 비판이다.
심상정 의원은 먼저, 산업은행이 내부 여신지침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산업은행은 여신지침에 따라 “정부와 산업은행이 각각 또는 합계하여 50% 이상 출자한 사업체에 대해서는 신용상태가 양호하여 (대우조선해양을) 사후관리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했으나, 지난 감사원 보고서가 밝히고 있듯이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즉 2013년 2월 정부와 산업은행의 합계 지분이 48.61%로 사후관리 대상에 포함되어야 하나 전혀 관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산업은행은 ‘전산시스템의 제외 사유 명기오류’로 점검대상 누락으로 인한 실무적 착오였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이사회, 감사위원회, 회계법인 질의 등 점검을 실시했으나 어떤 부실징후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손실 발생 여부를 사전에 인지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심 의원은 2011년 이후 민간은행들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대출을 줄이거나 중단함에도 불구하고, 국책은행들만 대출을 늘려가는 것에 대해서 가는 그 이유가 무엇이었느냐 질의하면서 과연 산업은행이 ‘구조조정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라며 일갈 하였다.
또한 심상정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재무제표 분석을 보여주면서 부실의 징후를 점검하지 못한 산업은행을 질책하였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같은 재무제표가 계속 흑자이어서 부실을 밝히기 어렵다고 주장에 대한 비판이다. 그러나 심상정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은 ‘겉으로는 계속 흑자였다고 주장하나 같은 기간 돈은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던 상황’이었고, 이 표를 작성하는 데에 불과 몇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며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관리에 부실을 물었다. 한편 심상정 의원실에 의하면 ‘심상정 의원이 지적한 대우조선해양의 재무제표는 여태까지 한 번도 본 적도, 앞으로도 볼 기회가 없을 정도의 상태’이라며 전하고 있다.
이 같은 심상정 의원의 지적에 이동걸 산업은행 총재는 (관리부실)에 “면목없고 죄송하다”라며 사과를 했다. 이에 심상정 의원은 ‘대우조선해양 대규모 부실 앞에 산업은행은 눈뜬 봉사였으며, 무능을 보여주었다’며 ‘산업은행은 부실의 공모자’였다고 일갈했다.
윤주성
기자
헤드라인 뉴스
-
'부담경감 크레딧' 사용처,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부담경감 크레딧`의 사용처를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8월 6일 `부담경감 크레딧`의 사용처를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기존에는 전기·가스·수도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총 7개 항목에 한해 크레
-
환경부 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에 직접 사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
-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남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8월 6일 지난 3~4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집중된 전라남도 함평군과 무안군 일대 현장을 방문해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8.6~7일 취약시간대 호우 대
-
중소기업부, 관세 현안·수출 애로 해소 위한 정책현장투어 실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 두 번째 행선지로 경기도 소재 `실리콘투` 물류센터를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경기 광주 (주)실리콘투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정책현장투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안전은 타협 불가" 근로복지공단, 중대재해 제로화 위한 안전경영 본격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중대재해 제로화를 위한 선제적 안전경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경인지역본부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안전경영 강화 조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첫 행보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만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현장을 점검하며 정부의 소통 의지를 보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 · 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
-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여름 휴가 명소로 주목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암석원의 여름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다양한 여름꽃들이 만개해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인 개정향풀을 비롯해 무궁화, 나무수국, 능소화 등 나무의
-
고양시청 역도팀 국제대회 선전…`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감 높여
고양특례시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역도팀이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및 `2025 한·중·일 국제역도경기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총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고양시청 역도팀 국제대회 선전...`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감 높여이번 대회는 동아시아역도연맹 및 한중일 3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