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수흥 의원이 KT&G 백복인 사장의 위증 사실에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김수흥 의원실)
KT&G 백복인 사장이 국정감사 증언대에서 위증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국회 차원의 고발조치가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실에 따르면 백 사장은 10월 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출석해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태와 관련한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감사원과 검찰의 조사를 받았는데 불법·위법 행위가 없는 것으로 판정받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실에서 감사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은 “장점마을과 관련해 KT&G는 감사 대상이 아니며, 금강농산이 KT&G로부터 반입한 연도별 연초박 현황 자료만 요구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검찰은 익산시로부터 고발된 금강농산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KT&G 측에 관련 계약서 등에 대한 자료 요청 등 사실조회를 진행했을 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KT&G는 직접적인 수사나 조사를 받은 적 없으나 백 사장은 마치 감사원과 검찰에서 장점마을 참사와 관련하여 무죄로 판단을 받은 것처럼 위증했다는 지적이다. 만약 감사원과 검찰이 KT&G 측에 불법·위법 사실이 없다고 판명했다는 백 사장의 진술이 거짓 증언으로 밝혀질 경우 ‘국회에서의 감정 증언 등에 대한 법률’에 의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김수흥 의원은 “환경노동위원회의 장철민 의원과 협의를 통해 백복인 사장의 위증에 대한 책임을 묻도록 고발을 검토하겠다”며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태에 대해 책임을 다하기는커녕 거짓말을 일삼는 것은 피해 주민을 두 번 죽이고 익산시민과 국민 모두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창하
기자
많이 본 뉴스
최신 뉴스
- 장생포 고래를 품다…장생 아트플렉스 설계공모 '웨일 프레임' 당선
- 해수부, 연안크루즈 체험단 18팀 모집…부산~제주 3박 4일 일정
- 포천시, '2025년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협약 체결
- 주광덕 남양주시장, 도농고 진로 특강서 '꿈과 희망의 메시지' 전달
- 2025년 4월 수출 582억 달러…3개월 연속 증가세 이어가
- 2025년 1분기 기업 무역실적, 대기업 중심 수출입 감소세
- 대변화 시작…신길2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명품 주거지 탈바꿈
- 2025년 4월 수출입 운송비용, 항로 따라 혼조세 보여
- 군포시,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 찾아가는 이동상담소 본격 운영
- 경기도의료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로 보호자 없는 안심 병동 서비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