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역수지 60억달러 적자

하성우 기자

등록 2022-06-13 15:13

원유·석탄 등 주요 에너지 가격 상승 탓

이달 들어 10일까지 열흘간 무역수지 적자가 원유·석탄 등 주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수출에 비해 더 많이 늘어난 탓에 60억달러에 달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무역수지(통관 기준 잠정치)는 59억95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6억6600만달러)는 물론이고 전월 동기(-37억2800만달러)와 비교해 적자 폭이 커진 것이다.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 누적치도 138억2200만달러에 달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132억6700만달러)을 뛰어넘은 것이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1년 이후 최대 적자를 냈던 1996년(-206억2400만달러) 다음으로 많은 규모이기도 하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열흘간 무역수지 적자가 원유 · 석탄 등 주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액이 수출에 비해 더 많이 늘어난 탓에 60억달러에 달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210억64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7.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석탄(223.9%), 원유(88.1%), 석유제품(86.2%), 가스(10.1%) 등의 수입액이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34.2%), 기계류(-13.8%), 정밀기기(-10.6%) 등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2.7% 줄어든 150억690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 1일 지방선거와 6일 현충일 영향으로 조업일수가 작년 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94.5%), 반도체(0.8%) 등은 증가했고 승용차(-35.6%), 자동차 부품(-28.8%), 무선통신기기(-27.5%) 등은 감소했다.

 

하성우

하성우

기자

미디어캠프
등록번호서울, 아52979
등록일자2020-03-29
발행인하성우
편집인하성우
연락처070)4639-5359
이메일myhotline@hotmail.com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경인로 775, 4동 502호
미디어캠프

미디어캠프 © 미디어캠프 All rights reserved.

미디어캠프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