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품목 허가가 취소됐고, 판매마저 중단돼 송사로까지 몰려 애물단지가 됐던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세계 최초 골관절염 치료제 TG-C(인보사)가 효자노릇을 하게 됐다. 인보사를 싱가포르에 7200억 원 규모 기술 수출하기 때문이다.
이번 수출로 지난 2019년 국내 판매가 금지됐다가 최근 미국에서 최종 임상이 재개된 인보사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TG-C는 코오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로 기존의 주사제나 수술법과 달리 단 한 번의 주사 투여로 최소 1년 이상의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 효과가 있는 신약이다.
13일 코오롱생명과학은 싱가포르 주니퍼바이오로직스와 TG-C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7234억 원 규모로 계약금 150억 원에 단계별 판매 마일스톤 7084억 원이다.
국내에서 품목 허가가 취소됐고, 판매마저 중단돼 송사로까지 몰려 애물단지가 됐던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세계 최초 골관절염 치료제 TG-C(인보사)가 효자노릇을 하게 됐다.계약에 따라 주니퍼바이오로직스는 한국·중국 등을 제외한 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TG-C와 관련한 연구, 개발, 상업화 독점 권한을 갖게 된다. 계약 기간은 국가별로 20년이다. 주니퍼바이오로직스는 싱가포르 소재의 신생 바이오 기업으로 골관절염 및 항암제 분야에 특화된 치료 개발, 유통에 집중하고 있다.
TG-C는 2017년 7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품목 허가를 받아 제조·판매에 들어갔지만, 2019년 미국 임상 과정에서 주사액 성분 변형 문제가 제기됐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 품목 허가가 취소됐고, 미국 임상도 중단됐다. 이에 대해 코오롱 측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소명 자료를 제출했고, FDA는 2020년 4월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에 대한 보류 결정을 해제했다. 코오롱은 지난해 12월부터 환자 투약을 재개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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