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삼성전자 급락 여파로 1% 넘게 밀리며 하루 만에 6,000선을 내줬다.
코스피가 삼성전자 급락 여파로 1% 넘게 밀리며 하루 만에 6,000선을 내줬다.
코스피 지수는 29일 전 거래일보다 74.78포인트(1.24%) 내린 5,937.6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6.63% 급등하며 6,012.44로 올라섰던 6,000선을 하루 만에 내준 것이다.
지수는 6,017.22로 4.78포인트(0.08%) 오르며 출발했다. 장 초반에는 상승 폭이 1%대까지 커지며 장중 고점이 6,100.11로, 전날 종가보다 1.46%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3분기 세부 실적을 내놓은 뒤 하락 전환하자 지수도 방향을 틀었다.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면서 장중 저점은 5,817.92로, 전날 종가보다 3.24% 낮았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 영업이익 107조4천405억원으로 4분기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주가는 4.13% 내린 23만2천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한때 6.61%까지 밀렸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27%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흔들리자 지수 하락 폭이 커졌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는 2.62% 올라 152만6천원에 마쳤으나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3분기 실적과 함께 60조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책을 내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30조원의 3분기 현금배당을 확정했으나 투자자 기대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왔다.
증권가에서는 호실적에도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높아진 눈높이에 미달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확인 후 반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했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18.05포인트(2.34%) 내린 753.23으로 마감해 코스피보다 낙폭이 컸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약 24조9천억원으로 전날(약 21조3천억원)보다 늘었고, 거래량은 약 2억8천만주였다.
코스피는 최근 10거래일 동안 등락률이 3%를 넘은 날이 5거래일이었다. 20일 3.73% 하락, 21일 3.29% 상승, 22일 3.52% 하락, 27일 3.09% 상승에 이어 28일에는 6.63% 올랐다.
코스피의 52주 종가 최고치는 9,114.55로, 이날 종가는 이보다 약 34.9% 낮은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