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통신 상용화 앞당긴다…전국 단위 테스트베드 확대 본격 착수

김성욱 기자

등록 2026-10-22 09:51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통신 기술의 상용화와 산업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고도화·확산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양자통신 상용화 앞당긴다…전국 단위 테스트베드 확대 본격 착수

과기정통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21일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지난 8월 양자를 미래성장동력인 '7대 SEED 프로젝트'의 차세대 프런티어 분야로 선정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양자통신 기술과 제품의 실증 기회를 넓혀 상용화와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는 기업과 연구기관이 고가의 측정 장비와 양자암호통신 시험망을 공동 활용해 제품 성능을 확인하는 실증 공간이다. 정부는 2024년부터 서울-판교-대전 구간에 관련 환경을 조성해 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기반은 기술 성숙도와 목적에 따라 상용, 해외, 미래 거점으로 재편된다. 과기정통부는 상용·미래 거점에 KT 컨소시엄을, 해외 거점에 SK브로드밴드 컨소시엄을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는 올해 정부출연금 37.5억 원과 민간부담금 36.5억 원을 합쳐 총 7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상용 거점은 올해 대구를 시작으로 2027년 광주·부산, 2028년 강원권까지 시험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곳에서는 연구·의료·금융 데이터 전송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하고 국산 장비 간 연동을 검증한다.


해외 거점은 싱가포르, 폴란드, 불가리아 등 해외 테스트베드와 연계해 국가 간 양자보안 실증을 진행한다. 국내 기술과 장비의 해외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미래항공교통 데이터 보호 등을 검증할 계획이다.


미래 거점은 장거리 무선 양자암호통신과 다지점 양자얽힘 분배 등 차세대 양자통신 기술의 실증 환경 구축에 주력한다. 이는 향후 미래 양자 네트워크 구현에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함이다.


이 날 보고회에서는 관계기관들이 거점별 구축 계획과 이용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열린 기업간담회에서는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테스트베드 활용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윤경숙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양자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기업이 다양한 환경에서 기술과 제품을 검증할 수 있도록 실증 기반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국내 테스트베드 확대와 해외 연계를 통해 기업의 실증 기회를 늘리고, 현장 수요에 맞는 시험·검증과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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