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욱 한국부동산원장, 지역 경쟁력 높일 인재 생태계 조성 강조

김성욱 기자

등록 2026-10-19 11:13

이헌욱 한국부동산원장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일자리 중심이 아닌 지식 네트워크와 인재 생태계 중심의 국토공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월 17일(토) 13시 50분 대구대학교에서 개최된 행사사진(가운데 이헌욱 한국부동산원장) 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은 17일 대구대학교 성산홀에서 열린 '2026년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 명사 초청 강연'에 이헌욱 원장이 연사로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에서 이 원장은 '모두의 부동산, 위대한 도시'를 주제로 미래 도시와 국토공간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지역의 성적표라 할 수 있는 일자리 수 확대에 앞서 인재 생태계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일자리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지식 네트워크와 인재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먼저”라며, “일자리는 지역 경쟁력을 보여주는 성적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국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도시 간 연결성을 설명했다. 이 원장은 “국토의 경쟁력은 도시 자체의 품질과 도시 사이의 연결에서 함께 나온다”라며, “지역의 대학·연구기관·기업이 긴밀하게 연결돼 지식과 인재가 교류하고, 교육·교통·의료·문화 등 인재가 머물고 성장할 수 있는 생활환경까지 갖춰져야 지속가능한 인재 생태계가 만들어진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원장은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국토공간 전략을 제안했다. 그는 인재와 기업 유입을 위해 거점도시들을 촘촘히 연결하는 다핵 초광역경제권으로 국토공간을 재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거점도시의 역할 변화를 주문했다. 그는 “거점도시는 단순히 일자리와 산업을 모아 놓는 곳이 아니라 대학·연구기관·기업과 인재가 연결돼 새로운 지식과 혁신을 만들어내는 세계적 지식 허브가 되어야 한다”라며, “이러한 거점들이 광역적으로 연결돼야 수도권에 집중된 인재와 기업에 비수도권도 실질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원장은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국토균형발전의 핵심은 지역별로 일자리를 배분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인재와 기업이 스스로 지역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라며, “지역정책의 중심을 일자리의 숫자에서 사람과 지식이 모이고 연결되는 생태계로 전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부동산원도 지역의 성장 여건과 공간 변화를 면밀히 살펴 지역 경쟁력 강화와 균형발전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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