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관 질병관리청장, 제81차 유엔총회서 글로벌 보건안보 협력 확대

김은희 기자

등록 2026-09-28 11:58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제81차 유엔총회 계기 고위급회의에 참석해 팬데믹 예방과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촉구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 제81차 유엔총회서 글로벌 보건안보 협력 확대

질병관리청은 9월 28일, 임승관 청장이 23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린 '팬데믹 예방·대비·대응 고위급회의'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날 임 청장은 본회의 발언을 통해 감염병 감시와 조기 탐지, 신속 대응 역량을 평소에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등 공중보건 위기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간 긴밀한 공조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임 청장은 '감염병 위협이 국경을 넘어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한 국가의 역량만으로는 팬데믹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정보 공유와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회의 의제가 실질적인 행동으로 이어져야 함을 언급하며, 한국의 전문성을 활용해 글로벌 보건안보 강화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날 임 청장은 주요국 공중보건기관 및 국제기구 대표들과 연쇄 양자면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했다. 먼저 에리카 슈워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신임 기관장과 만나 아프리카 지역 보건협력 및 AI 기반 공중보건 데이터 활용 논의를 확대하기로 했다.


버논 리 싱가포르 감염병청(CDA) 청장과는 감염병 감시와 기후변화에 따른 보건 위협 대응, 결핵 예방 등을 위한 양 기관의 실질적인 협력을 지속하기로 공감했다.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의 사이아 마우 피우칼라 사무처장과는 AI 등 새로운 공중보건 과제 협력과 WHO 바이오허브 등 국제적 대응체계에 대한 한국의 기여 방안을 논의했다.


감염병혁신연합(CEPI) 리처드 해쳇 최고경영자와는 한국형 팬데믹 대비 엔진(PPX) 구축 및 AI를 활용한 백신 연구개발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톰 프리든 리졸브 투 세이브 라이브스(RTSL) 대표와는 감염병 신속 대응 체계인 '7-1-7 접근법'과 데이터를 활용한 역량 강화 방안, 한국의 고혈압 관리 경험 공유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한편, 임 청장은 23일 열린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20주년 기념행사에 패널로 참석해 '혁신적인 보건의료 기술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신속하고 공평하게 전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유엔총회는 미래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준비해야 할 과제를 확인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은 주요국 및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험과 전문성이 세계 보건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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