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간 811만 톤 가축분뇨 자원순환 체계 구축 나선다

정승호 기자

등록 2026-09-11 09:12

경기도가 농·축협과 손잡고 도내에서 발생하는 연간 811만 톤 규모의 가축분뇨를 자원화하는 경축순환농업 활성화에 나선다.


경기도, 연간 811만 톤 가축분뇨 자원순환 체계 구축 나선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10일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2026년 경기농협 조합장 포럼’에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 관계자들과 ‘경기도 경축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축산농가의 분뇨 처리 부담을 덜고, 경종농가에는 양질의 유기질 비료를 공급하는 상생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환경오염과 악취 발생을 줄이고 토양 비옥도를 높여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추 지사는 이 자리에서 “이 업무협약은 경종농가와 축산농가의 상생의 길을 넓히겠다는 뜻깊은 약속이라고 이해하고 있다”며 “경기도와 농협, 경기지역 농·축협이 힘을 모아서 경종농가와 축산농가의 상생과 지속가능한 경기농업의 토대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이어 “우리 사회가 어떻게 지속가능한 농·축협 환경을 만들지 고민할 때가 왔다”며 “사료값, 인건비가 나날이 오르고 있고 분뇨처리와 환경문제에 대한 부담 또한 갈수록 커지고 있다. 농업인들이 땀을 흘리는 것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난제가 참으로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축순환농업은 바로 우리 농가의 부담을 서로 나누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종농가에서는 비료와 생산비 부담이 있고 축산농가에서는 가축 분뇨처리와 환경부담이 커지고 있다. 서로 연결해서 새로운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 지사는 “경기도 농업인들께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생산비 부담을 덜고, 판로를 더 넓히고, 경종과 축산이 서로 상생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더 애쓰도록 하겠다”며 “협약식이 그저 사인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 농·축협을 실제로 변화시켜낼 수 있는 긴밀한 협력체계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정책 지원과 홍보를 총괄한다. 농협중앙회는 분뇨 자원화 조직과 경종농가 연계를 지원하고, 경기농협포럼운영협의회는 경종농가 참여 확대, 경인지구축협운영협의회는 퇴·액비 품질 및 유통 관리를 각각 전담한다.


경기도는 현재 1만여 농가에서 약 811만 톤의 가축분뇨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82%는 퇴·액비 및 에너지 등으로 자원화되고 있다. 도는 2024년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왔다.


특히 도는 가축분뇨 퇴·액비 살포 및 경운 지원 대상 면적을 현재 3,318㏊에서 2030년까지 5,000㏊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종·축산 농가 간 연계를 강화해 자원순환을 촉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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