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은 ‘2026년 연명의료결정제도 수기 공모전’을 통해 총 16편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8월 25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 회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당신의 마지막 문장은 누가 씁니까’… 연명의료결정제도 수기 공모전 시상
이번 공모전은 삶의 마지막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연명의료결정제도의 의미와 존엄한 마무리라는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반 국민과 의료진 등 종사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405편의 이야기가 접수되었다. 이는 지난 2024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생애 말기 자기결정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입증했다.
일반 국민 부문 최우수상에는 선운사 동백꽃을 통해 삶과 죽음의 순환을 그려낸 ‘당신의 마지막 문장은 누가 씁니까’가 선정됐다.
종사자 부문 최우수상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시선에서 치매 환자와 아들이 마주한 결정을 다룬 ‘죽음을 곁에 두고 산다는 것’이 차지했다.
심사위원단은 이들 작품에 대해 “환자와 가족, 의료진의 시선을 통해 삶의 마지막 순간에 환자의 뜻을 확인하고 존중하는 것의 의미를 진솔하게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정부와 정책원은 수상작들을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소개하여 국민들의 제도 이해를 돕고 자신의 뜻을 성찰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날, 연명의료에 대한 본인의 뜻을 가족과 미리 나누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가족 공유 기능도 새롭게 공개됐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누리집을 통해 작성한 의향서를 문자나 카카오톡 등 다양한 수단으로 가족에게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다.
곽순헌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연명의료결정이 환자와 가족의 삶과 맞닿아 있는 중요한 선택임을 다시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곽 정책관은 “앞으로도 국민의 뜻이 삶의 마지막까지 존중될 수 있도록 제도의 접근성을 높이고 참여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백수진 국가생명윤리정책원 연명의료관리본부장은 “삶과 죽음, 가족의 사랑에 관한 국민의 진솔한 경험을 들을 수 있었다”고 응모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백 본부장은 “복지부와 협력하여 연명의료결정제도가 국민의 삶 속에 더욱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