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 등 2건, 국가등록문화유산 등록 예고

정승호 기자

등록 2026-08-12 17:30

국가유산청은 12일 제주 4·3 사건의 비극적 역사를 간직한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 (전경) 

제주 4·3 다랑쉬굴 은신처와 학살터는 1948년 4·3 사건 당시 마을 주민들이 토벌대를 피해 숨어 지냈던 굴과 그 현장을 의미한다. 이곳은 희생자들이 은신하다 발각되어 학살당한 장소로, 당시의 참상을 증명하는 역사적 현장이다.


현장에서는 당시 주민들이 사용했던 생활 도구 등 유물이 다수 발견됐다. 이는 은신 생활의 실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로서 역사적·교육적 가치가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날 국가유산청은 경북 칠곡군에 위치한 ‘칠곡 장석영 가옥 만서정’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함께 등록 예고했다. 칠곡 장석영 가옥 만서정은 조선 후기 유학자 장석영이 강학 활동을 펼쳤던 장소다.


만서정은 지역 유림들의 교류 거점이자 건축적으로도 당시의 가옥 구조와 조경 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근대기 지방 유학자들의 활동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적 가치를 지닌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등록 예고된 2건의 유산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친다. 이후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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