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는 7월 30일, 초광역 협력의 첫 현장 방문지로 충청권을 찾아 지역의 강점을 연결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한성숙 국무총리, 충청권 초광역 협력 오찬 간담회 주재 (7.30, 대전 유성구)
한 총리는 이날 대전에서 박수현 충남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신용한 충북도지사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초광역 협력 방안과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일정은 충청권이 보유한 연구개발 및 첨단산업 기반을 하나로 묶어 충청광역연합을 중심으로 산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충청권이 전국 최초로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을 출범시키며 초광역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4개 시·도가 각자의 강점을 살려 역할을 분담하고 첨단산업 투자 등 공동 현안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충청광역연합이 지방정부 간 초광역 협력의 선도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대전 연구기관 인력 지원,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청년 문화여건 조성 등 폭넓은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오후에는 나노종합기술원을 방문해 반도체 기업 및 대학·연구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초광역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주재했다.
한 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반도체 공정과 연구개발 시설, 인재양성 교육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연구자와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AI 확산으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반도체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는 어느 한 기업이나 지역만의 과제가 아닌 국가적 과제'라고 역설했다.
그는 '대전의 연구개발, 세종의 소재산업, 충남의 소·부·장, 충북의 메모리반도체 및 후공정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면 대한민국 반도체 성장축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개발 성과가 기술혁신으로 이어지고, 기업의 투자가 인재양성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중앙과 지방의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전력 및 용수 기반시설 확충, 규제 개선,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건의 사항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한 팀'이 되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부는 전력·용수 등 기업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관계부처 협의체를 구성하고 신속한 후속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반도체 투자가 제때 이뤄지도록 전력, 용수, 인재 등 기반을 정부가 신속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과제별 일정과 담당자를 명확히 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속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소통'이라며 '추진 가능한 과제는 신속히 진행하고, 어려운 부분은 이유를 설명해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무조정실은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권역별 초광역 협력 현장을 찾아 지역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발전전략의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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