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KB금융, 100억 원 상생협력기금 조성…AX·GX·SX 전환 지원 확대

김성욱 기자

등록 2026-06-05 15:13

중소벤처기업부와 KB금융이 100억 원 규모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디지털·친환경·안전 전환과 지역 혁신기업 육성에 나선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KB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 출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종희 KB 금융지주 회장,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변태섭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KB금융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 및 포용금융 실천을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에 100억 원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금융그룹 본사에서 열린 출연식에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과 양종희 KB금융 회장,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출연금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인공지능 전환(AX), 녹색 전환(GX), 안전 전환(SX) 사업과 상생협력모펀드 조성에 활용된다. 중기부와 KB금융은 이를 통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경영 확산, 산업현장 안전 강화 등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처럼 출연기업의 협력사에 한정하지 않고 협력관계가 없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한 첫 공동협력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기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KB금융의 출연금을 바탕으로 관련 사업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전환 사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지역 제조기업에는 AI 기반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소상공인에게는 스마트 오더 시스템과 고객 분석 기반 마케팅 서비스를 지원해 생산성과 매출 향상을 돕는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과 골목상권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녹색 전환 사업은 공급망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후금융 교육을 제공하고 설비와 환경, 경영 전반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부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녹색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ESG 경영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전 전환 사업은 산업현장의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중점을 둔다. 안전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에는 판로 확대를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영세사업장에는 AI 기반 CCTV와 센서형 안전감지 시스템, 산업안전 컨설팅 등을 무상 지원한다.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관리 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생협력모펀드 조성도 눈길을 끈다. 이번 사업은 상생협력기금이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첫 사례로 기록된다. KB금융은 상생협력모펀드 1호에 30억 원을 출자하며, 조성된 자펀드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부합하는 지역 기반 소셜벤처와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투자 성과로 발생한 수익금은 다시 상생협력기금으로 환류돼 후속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상생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최근 산업현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금융권 간 상생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KB금융의 이번 출연이 금융권 상생협력 문화 확산의 훌륭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이러한 상생협력 우수 사례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홍보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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