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전시 현장에서 열린 한양대학교 미디어데이에서 총장 및 한양대 연구부총장, ERICA 산학협력 부총장, 양 캠퍼스 산학협력단장이 패널로 참여해 연구 성과와 혁신 기술, 기술사업화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행사에는 국내외 언론과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양대학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시간으로 1월 7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CES 2026 전시관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교원 연구 성과와 학생 창업 성과를 아우르는 주요 기술과 혁신 사례를 언론 및 산업 관계자들에게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학이 연구실에서 출발한 기술을 시장과 산업으로 확장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연구자와 학생 창업자들이 한 자리에서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 등록과 환영 음료 제공을 시작으로, MC의 개회 안내와 일정 소개가 이어졌고, 이후 이기정 총장이 연단에 올라 대학의 비전과 경쟁력을 소개했다. 그는 2025년 QS 학문 분야별 평가에서 한양대 18개 학과가 세계 100위권, 30개 학과가 200위권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세계 대학 영향력 평가(THE Impact Rankings)에서 종합 44위 및 ‘산업·혁신·인프라(SDG 9)’ 부문 세계 1위를 기록해 산업과 사회적 가치 창출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양대 연구자 6명이 세계 상위 0.1% 연구자(HCR)에 이름을 올렸으며, 국가 전략 분야 연구센터를 통해 연 50억원(약 340만달러) 규모의 장기 연구 자금을 확보해 연구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장은 연구 성과를 산업과 창업으로 연결하는 전주기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소개했다. 산학협력단과 기술사업화센터가 R&D 기획부터 지식재산 관리, 기술이전, 창업 지원까지 전 과정을 관리해 2024년 기술이전 수입 250억원(약 1700만달러)을 기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누적 투자 500억원 이상),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기업 ‘진메디신’(시리즈 A 165억원·시리즈 B 341억원 투자 유치), 전고체 배터리 소재 기업 ‘솔리비스’(누적 투자 422억원, 기업가치 1125억원) 등 성공적인 창업 사례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지난해 CES 2025에서 ERICA 캠퍼스 Play Lab이 개발한 이명 디지털 치료기 ‘TD²’가 디지털 헬스 부문 최고 혁신상을, 서울 캠퍼스 EIDL 연구실의 초소형 메타렌즈 이미징 시스템이 혁신상을 받았음을 상기시키며, 올해도 혁신상을 받은 기술을 소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기정 총장 및 안진호 연구부총장, 이기형 산학협력부총장, 강영종 한양대 산학협력단 단장, 이방욱 ERICA 산학협력단 단장이 진행한 질의응답 후에는 연구실과 학생 창업기업이 준비한 주요 신기술 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표에서 노영태 교수 연구실은 테라코타 외벽과 LED를 결합한 미디어월 시스템 ‘테라픽셀(TERA FIXELL)’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자연스러운 건축 외관처럼 보이면서도 LED를 비추면 은은한 빛으로 정보를 표시하는 시스템으로, 빛 공해를 줄이면서 미디어 기능을 제공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학생 창업기업 리피즈(대표 송정수)가 ‘하이볼&음료 제조 자동화 솔루션’인 리피즈 로보틱스 시스템을 선보였다. 로봇 기반 자동화 장치로, 다양한 칵테일과 음료를 일관된 맛과 품질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발표자는 대학의 창업 지원을 통해 개발한 기술의 시장성, 유통 전략, 향후 제품 라인업을 소개했다.
세 번째 발표는 스타트업 SILLO(대표 최창순 교수)에서 개발한 ‘섬유형 센서를 활용한 초정밀 손동작 데이터 수집용 스마트 장갑’이었다. 이 장갑은 유연한 섬유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손가락 움직임을 정밀하게 측정해 VR/AR·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발표자는 작업 안전과 교육훈련에서의 활용 방안과 실증 계획을 설명했다.
각 발표 뒤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네트워킹 리셉션으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다과를 즐기며 연구자와 창업가, 산업계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공동 연구, 기술 이전, 투자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한양대는 이번 미디어데이는 연구실에서 출발한 기술과 학생들의 도전이 함께 시장으로 이어지는 한양대의 기술사업화 생태계를 보여주려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교원과 학생 창업기업을 아우르는 지원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과 기업을 지속적으로 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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