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제18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외교적 성과가 뚜렷한 성공적 일정”이라고 평가하며, G20 의장국 수임 등을 거론해 “국격을 높인 외교적 쾌거”라고 밝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귀국 소식을 전하며 이번 순방의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10일간의 긴 여정을 국민만을 생각하며 완수했다”며 “UAE에서는 방산·AI·K-컬처 등 총 100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성과를 가져왔고, 이집트와는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남아공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의장국을 수임하며 국격을 높였다”며 “2025 APEC에 이어 또 하나의 외교적 성과”라고 말했다.
또한 튀르키예 방문 결과를 두고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 공동성명 채택과 함께 방산·원자력·바이오·첨단기술·보훈 등 다양한 분야 협력 수준을 격상했다”며 “10년 만의 경제공동위 재개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올해 주요 외교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기업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당이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국내 정치 현안으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27일 표결 예정인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 체포동의안을 언급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 당시 의총 장소를 수차례 변경해 국회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총을 든 계엄군이 국회로 진입하는 상황에서 의원총회를 국회 밖에서 열도록 공지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내란 해제 방해의 충분한 의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만약 내란수괴 피고인 윤석열의 지시를 받아 의도적으로 장소를 변경했다면 이는 내란 공범에 해당한다”며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으로 위헌정당 심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성과 사죄 없이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부한다면 남는 것은 법적 책임뿐”이라며 “12·3 불법계엄의 잔재를 확실히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사법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판사에 대한 조롱과 모욕이 도를 넘었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대표는 “비상계엄 당시 사법부 독립을 외치지 않다가 이제 와서 독립을 강조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며 “사법부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은 이미 스스로의 힘으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전담 재판부 설치, 대법관 증원, 재판소원, 법 왜곡죄 도입 등 사법개혁 법안을 연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발언 말미에 당헌 개정과 관련한 추가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1인 1표제는 당원주권 정당의 핵심이며 지난 전당대회에서 제가 공약한 사항”이라며 “전당원의 선택이 이미 있었던 만큼 약속을 지키는 것이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당원주권TF가 수개월간 논의했고 보완책도 마련돼 있다”며 “의견을 제기한 의원들도 참여하는 별도의 TF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의원 중 1인 1표제 반대 의견을 직접 밝힌 사람은 한 명도 없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중앙위원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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