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교차로 정체의 대표 원인인 ‘꼬리물기’ 위반을 자동 단속하는 인공지능 기반 무인단속장비를 오는 12월부터 서울 강남 국기원사거리에서 시범운영하며, 2027년 전국 확대를 목표로 얌체운전 근절에 나선다고 밝혔다.
꼬리물기 단속 장비 개요
경찰청은 76년간 반복된 교차로 정체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지적돼 온 ‘꼬리물기’ 행위를 시스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AI 기반 무인교통단속장비를 처음 도입한다.
시범운영은 2025년 12월부터 2026년 2월 말까지 총 3개월간 계도 중심으로 진행된다. 대상지는 서울 강남구의 상습 정체 구간인 국기원사거리로, 교통량과 얌체운전 행태가 집중되는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신규 장비는 경찰청 R&D 사업인 ‘폴리스랩’ 시범사업과 연계해 개발된 것으로, 영상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장비가 신호위반 또는 속도위반만 개별 단속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 장비는 신호·속도·꼬리물기까지 하나의 장비에서 통합 단속이 가능해 유지·관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경찰청은 이 기술을 통해 교통질서 유지와 도로 흐름 개선 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속은 정차금지지대가 설치된 교차로에서 이뤄진다. 녹색신호에 교차로에 진입한 차량이 적색신호로 전환된 이후에도 일정 시간 정차금지지대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머무르는 경우 위반으로 처리된다. 다만 교통사고, 갑작스러운 고장 등 불가피한 사유로 정차금지지대에 머문 차량은 단속에서 제외된다.
경찰청은 시범운영과 별도로 기존 신호·속도 무인단속장비에 꼬리물기 단속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2026년에는 상습 정체 교차로 10곳에 우선 설치한 뒤, 2027년부터 전국 883개 상습 꼬리물기 교차로로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복되는 교통혼잡을 구조적으로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일상적인 교통질서를 해치는 5대 반칙운전 가운데 꼬리물기는 특히 사고 위험과 교차로 전체 지체를 유발하는 대표적 행태로 꼽힌다. 경찰은 새치기 유턴, 버스전용차로 위반, 끼어들기, 비긴급 구급차 위반 등과 함께 지속적인 단속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AI 단속 장비 도입은 그 강화 조치로 평가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녹색신호만 보고 무턱대고 진입하는 행위나 ‘나만 빨리 가겠다’는 이기심은 시민 전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꼬리물기 단속을 적극 추진해 교통 흐름을 원활히 하고 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차로 진입 전 정체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청은 앞으로 끼어들기, 불법 유턴 등 공동체 신뢰를 저해하는 운전 행위를 자동 단속할 수 있는 장비 개발도 지속해, 기초질서 확립과 교통 불편 해소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강석균
기자
헤드라인 뉴스
-
김건희, 윤석열에게 ‘옥쇄’를 명령하다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독수리 5형제김건희는 신평 변호사의 입을 빌려 윤석열에게 최후까지 버틸 것을 독려했다. 이는 살아남으라는 격려였을까? 아니면, 장렬히 옥쇄하라는 요구였을까? 사진 왼쪽부터 직전 영부인 김건희 씨와 전직 윤석열 씨의 모습정치 컨설턴트 명태균 씨는 전직 대통령 윤석열과 배우자 김건희의 관계를 앉은뱅이 주술사와 장님 무사의 관계에 의미심장하
-
환경부 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에 직접 사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
-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남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8월 6일 지난 3~4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집중된 전라남도 함평군과 무안군 일대 현장을 방문해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8.6~7일 취약시간대 호우 대
-
중소기업부, 관세 현안·수출 애로 해소 위한 정책현장투어 실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 두 번째 행선지로 경기도 소재 `실리콘투` 물류센터를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경기 광주 (주)실리콘투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정책현장투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여름 휴가 명소로 주목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암석원의 여름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다양한 여름꽃들이 만개해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인 개정향풀을 비롯해 무궁화, 나무수국, 능소화 등 나무의
-
국민 39% "향후 1년 경기 나빠질 것"…미국 관계 중요성 76%
국민 10명 중 4명은 향후 1년간 우리 경제가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경기 전망에서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6%로 하락세 지속…더민주 44% 유지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56%로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이재명 대통령이 23일 한남동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6%로 집계됐다.&
-
"안전은 타협 불가" 근로복지공단, 중대재해 제로화 위한 안전경영 본격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중대재해 제로화를 위한 선제적 안전경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경인지역본부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안전경영 강화 조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첫 행보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만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현장을 점검하며 정부의 소통 의지를 보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 · 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