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사이버도박 범죄의 초국경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특별단속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11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12개월간 ‘’26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해외 조직 및 고액·상습 도박행위자에 대한 집중 수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경찰청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진행된 사이버도박 특별단속 결과 총 3,544건을 적발하고 5,196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314명을 구속하고 범죄수익금 1,235억 원을 환수했다고 발표했다.
조직화와 분업화가 심화된 범죄 특성에 대응하기 위해 시·도경찰청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단속을 이어온 결과, 전년 대비 검거 인원은 0.6%, 구속 인원은 7.9% 증가했다. 단속 건수는 소폭 줄었지만 검거율은 94.9%로 2.4%p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카지노 범죄가 1,016건으로 전체의 27.2%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으며, 스포츠토토(621건, 16.6%), 경마·경륜·경정(320건, 8.6%)이 뒤를 이었다.
피의자 연령대는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20~40대가 고르게 분포했고, 유형별 특성에 따라 연령이 달랐다. 스포츠토토는 20·30대 비중이 높고, 카지노는 20~40대가 비슷하게 분포했다. 경마·경륜·경정은 오프라인 도박 경험이 있는 40대 이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도박 문제도 심각한 수준으로, 경찰은 1년간 7,153명의 청소년 도박행위자를 적발했다. 경찰은 경미한 사안의 경우 선도심사위원회 회부, 훈방 또는 즉결심판 청구를 병행하고 있으며,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상담 및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불법 도박사이트 차단을 위한 조치도 강화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삭제·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누리캅스’를 통해 도박 광고 및 불법 사이트 모니터링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단속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 2025년 11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12개월간 연속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단속 대상은 해외 거점 조직, 사이트 운영자, 총판·광고 총책, 프로그램 개발자 등 조직 구성원과 고액·상습 도박행위자 및 청소년 등이다.
특히 해외에서 대규모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조직에 대해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형사기동대를 투입해 지속 추적하고, 경우에 따라 ‘범죄단체조직죄’를 적극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국외 도피 사범에 대한 송환 절차도 강화된다.
예방교육도 확대된다. 경찰청은 ‘사이버범죄 예방강사’와 학교전담경찰관(SPO)을 통해 청소년 대상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도박 행위자에게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과 협업해 치유 프로그램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청 박우현 사이버수사심의관은 “사이버도박이 조직적·초국경 범죄로 진화하며 피해가 청소년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해외 운영자 추적과 범죄수익 환수 등 강력한 대응으로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헤드라인 뉴스
-
김건희, 윤석열에게 ‘옥쇄’를 명령하다
윤석열 김건희 부부와 독수리 5형제김건희는 신평 변호사의 입을 빌려 윤석열에게 최후까지 버틸 것을 독려했다. 이는 살아남으라는 격려였을까? 아니면, 장렬히 옥쇄하라는 요구였을까? 사진 왼쪽부터 직전 영부인 김건희 씨와 전직 윤석열 씨의 모습정치 컨설턴트 명태균 씨는 전직 대통령 윤석열과 배우자 김건희의 관계를 앉은뱅이 주술사와 장님 무사의 관계에 의미심장하
-
환경부 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에 직접 사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
-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남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8월 6일 지난 3~4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집중된 전라남도 함평군과 무안군 일대 현장을 방문해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8.6~7일 취약시간대 호우 대
-
중소기업부, 관세 현안·수출 애로 해소 위한 정책현장투어 실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 두 번째 행선지로 경기도 소재 `실리콘투` 물류센터를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경기 광주 (주)실리콘투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정책현장투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여름 휴가 명소로 주목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암석원의 여름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다양한 여름꽃들이 만개해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인 개정향풀을 비롯해 무궁화, 나무수국, 능소화 등 나무의
-
국민 39% "향후 1년 경기 나빠질 것"…미국 관계 중요성 76%
국민 10명 중 4명은 향후 1년간 우리 경제가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경기 전망에서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6%로 하락세 지속…더민주 44% 유지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56%로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이재명 대통령이 23일 한남동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6%로 집계됐다.&
-
"안전은 타협 불가" 근로복지공단, 중대재해 제로화 위한 안전경영 본격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중대재해 제로화를 위한 선제적 안전경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경인지역본부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안전경영 강화 조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첫 행보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만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현장을 점검하며 정부의 소통 의지를 보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 · 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