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G20 외교 순방 성과를 평가하며 WTO 기능 회복과 중견국 공조 강화를 위한 대통령의 외교 메시지를 강조하는 한편, 국민의힘을 향해 12.3 불법계엄 사태에 대한 반성과 책임 이행을 촉구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청래 당대표는 이 날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집트에서 ‘샤인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고 이어 남아공에서 믹타(MIKTA) 의장국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대통령이 멕시코·인도네시아·호주·튀르키예와의 회동을 통해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 역할로서 믹타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다자주의 회복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브라질·프랑스·독일 정상과의 개별 회담을 언급하며 “독일과는 통일 경험을 공유하고, 프랑스와는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G20 발언 중 가장 인상 깊은 내용으로 대통령이 밝힌 “세계무역기구, WTO의 기능 회복은 우리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메시지를 꼽았다.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 자유무역 질서의 복원을 강조한 발언에 대해 정 대표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서 예측 가능한 거래 환경 조성은 국익과 직결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통령이 제시한 포용적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세 가지 해법—미래산업 중심의 경제 체질 전환, 행정절차 간소화와 투명성 등을 통한 국제 투자 규범 강화, 실질적 개발협력 확대—을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국가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제안된 정책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도록 국제협력과 제도 정비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강행군 순방 일정에 대해서도 평가가 이어졌다. 정 대표는 대통령의 “국민들께서 쉬엄쉬엄하는 대통령을 뽑은 것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인용하며 “국민의 명령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마지막 순방지인 튀르키예로 이동하고 있다며 “남은 일정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에 대해선 강하게 비판했다. 정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1년을 앞두고 “국민들은 여전히 내란이 현재진행형처럼 느껴진다”며 “지귀연 재판부의 판단 지연으로 내란수괴에 대한 책임이 지지부진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불법 계엄에 동조하고도 누구 하나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거리 집회에서의 ‘민생회복’ 주장에 대해 “자신들이 망쳐놓은 민생을 부르짖고 있으니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윤석열의 내란 재판을 보며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었나’라는 국민적 자괴감이 크다”며 “윤어게인을 외치는 자들은 모두 치졸하고 비겁한 반헌법·반민주주의의 암적 존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름은 살이 되지 않는다. 짜내야 한다”고 강경한 표현으로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민생과 법치를 언급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며 “이재명 정부에 어깃장을 놓기 전에 윤석열의 12.3 불법계엄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먼저이고 순서”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위헌정당 해산 심판 대상으로 올릴 가능성을 언급하며 “무관용의 원칙으로 불법계엄 내란 잔재를 청산하고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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