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발간한 ‘2025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19신고는 1,135만여 건으로 국민 5명 중 1명이 신고한 셈이며, 생활안전 출동은 9.6% 늘고 벌집제거는 30.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이 발간한 `2025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119신고는 1,135만여 건으로 국민 5명 중 1명이 신고한 셈이며, 생활안전 출동은 9.6% 늘고 벌집제거는 30.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지난 24일 『2025 소방청 통계연보』를 발간하고, 2024년 한 해 동안의 소방활동 통계를 국민에게 공개했다. 이번 연보는 재난안전 정책 수립을 위한 국가 단위의 소방 빅데이터 보고서로, 최근 10년간의 주요 지표와 흐름을 집대성했다.
연보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119신고는 총 1,135만 4,928건으로 전년 대비 5.03% 감소했으나, 여전히 국민 약 5명 중 1명이 1년 동안 한 차례 이상 신고한 셈이다. 출동 유형별로는 화재 출동이 3만 7,614건으로 3.19% 감소했고, 구급 출동은 332만 4,287건으로 4.65% 줄었다. 반면, 구조 출동은 131만 8,837건으로 소폭 증가(0.7%)했다.
생활안전 출동은 더욱 두드러졌다. 전체 출동 건수는 66만 9,756건으로 전년(61만 1,054건) 대비 9.6% 증가했으며, 특히 벌집제거 출동은 30.8% 증가한 30만 4,821건을 기록했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벌 개체 수 증가와 도심 생활공간 확대에 따른 것으로, 소방청은 ‘벌 쏘임 위험지수’ 프로그램을 활용한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소방산업의 성장세도 뚜렷하다. 2024년 소방 관련 산업 매출은 19조 4,6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93억 원(4.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공사업(10조 7,853억 원), 제조업(3조 8,834억 원), 감리업(1조 199억 원) 등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K-소방의 기술력과 국제박람회 등을 통한 산업 활성화 정책의 결과로 분석된다.
예방 중심의 정책 기조도 통계로 드러났다. 특정소방대상물 중 고층건축물(30층 이상)은 484개소(8.04%) 증가했고, 초고층건축물(50층 이상)과 지하연계복합건축물도 26개소(5.4%) 늘어났다. 이는 도시 밀집화에 따라 초기 대응 역량 강화가 중요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방안전교육도 확대됐다. ‘소화기·소화전·완강기 익히기’ 등 국민 대상 안전교육 참여자는 총 446만 7,011명으로, 전년 대비 42만 명(10.4%) 증가했다. 특히 유아와 성인, 노인 등 모든 연령대에서 교육 수요가 증가하며 생활 속 재난 대응 역량 강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연보에는 국제 구조활동, 개발도상국 대상 소방장비 지원 실적, 외국과의 협약 현황 등도 수록돼 대한민국 소방의 글로벌 활동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총 8개 분야, 199종 지표로 구성된 이번 통계연보는 소방청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으며, 시각화 도표와 픽토그램을 통해 국민 누구나 소방 활동의 전반적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김형국 소방청 정보통신과장은 “통계연보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소방의 역할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열린 정보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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