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정치공동행동은 2일 국회 본관 앞에서 '기본소득 입법청원 선포 및 대국민 참여 호소 기자회견'을 열었다.
11개의 기본소득 지지 정당·단체가 모여 정식 출범한 기본소득정치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2일 국회 본관 앞에서 '기본소득 입법청원 선포 및 대국민 참여 호소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정기회 개회를 맞아 기본소득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직접 국회에 전하기 위해 국민입법청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지혜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안효상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상임이사, 오태양 미래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국민입법청원의 청원인 안효상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상임이사는 청원에서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감염병 위기 속에서 우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경제적 자유가 보장될 수 없는 사회를 경험했다"며 "기본소득은 모두에게 조건 없이 주어지기에 모든 국민에게 경제적 자유를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안 이사는 "기본소득을 '현실'로 만들어야 할 국회는 여전히 멈춰 있다. 이제는 그 어디도 아닌 '국회'가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상임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행동 측은 "낡아버린 기득권 정치는 여전히 기본소득을 향한 국민의 열망을 외면하고 있다"며 "국회와 정치권이 기본소득 대한민국에 대한 논의를 나중으로 미루지 않도록 기본소득 입법을 직접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언제나 한국 사회의 진전을 앞당겨 왔던 건 무수한 국민들의 힘찬 목소리였다"며 "국민동의청원 10만 물결은 기본소득 입법이라는 거대한 파도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동행동 측은 국민동의청원 10만 물결을 모으기 위해 오픈카톡방·홈페이지 개설, 대국회·대정당 캠페인, 대중교통 광고 등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오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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