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김문수 대통령 후보를 중심으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대선 체제에 돌입했다. 11일 개최된 중앙선대위 회의에는 김 후보를 비롯해 권성동, 안철수, 나경원, 양향자, 황우여, 윤재옥 등 공동선대위원장단이 총출동해 당의 결속과 필승 의지를 다졌다.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가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구하고 경제를 살리는 위대한 선거”라며 “국민의힘이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 위대한 나라로 나아가기 위한 의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말이 아닌 실적으로, 국민 속에서 실천하는 정당”이라며 “선거일까지 죽기 살기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권성동 공동선대위원장은 “탄핵보다 더 무서운 건 분열”이라며 “김문수 후보를 중심으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지키기 위한 단결된 전선을 구축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국가 정상화’라며, “이재명 의회독재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개인 정치적 계산보다 나라를 지키는 싸움에 동참해달라”고 직접 호소하며 ‘보수 대통합’을 촉구했다.
나경원 위원장은 “23일밖에 남지 않은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1당 입법독재와 사법장악 시도를 저지해야 한다”며 당원 결속을 호소했고, 양향자 위원장은 “윤-이재명의 대결 프레임을 넘어야 한다”며 “이재명의 가짜 첨단산업 전략에 맞서 진짜 비전을 제시해야 이긴다”고 주장했다.
황우여 위원장은 “망설이거나 두려워할 때가 아니라 확신을 갖고 뚜벅뚜벅 나아가야 한다”며, 사법부의 권위를 훼손하는 정치세력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윤재옥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재창출이 아닌 법치와 삼권분립, 미래세대를 위한 대선”이라며,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필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국가 정상화’, ‘자유민주주의 수호’, ‘첨단산업 미래 비전’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결속된 지도부 체제를 통해 대선 승리를 향한 전면전을 펼칠 계획이다.
정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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