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가 심각한 상황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7일,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긴급 지시를 내리고 신속한 사태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2일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 부처가 협력하여 국민들의 불편과 불안을 조속히 해소하고, 현재 진행 중인 사고 원인 분석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날로 증가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여 현 정보보호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정부의 강력한 지시에 발맞춰 과기정통부는 즉각 SK텔레콤과 추가적인 피해 방지 대책을 협의했다. 그 결과, SK텔레콤은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가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해당 서비스에 가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자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100%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해외 출국자의 경우 공항에서 유심 교체에 차질이 없도록 국토교통부와 협의하여 국제선 출국이 가능한 공항에 유심 교체 지원 부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가입자들의 대기 시간 최소화를 위해 사전 예약 시스템 운영도 요청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거듭 당부하며, “믿고 가입해 주십시오.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심 교체 역시 철저히 준비하고 있으며, 온라인 예약 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 교체와 동일한 피해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554만 명(27일 18시 기준)의 고객이 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가입자의 약 24%에 해당한다. SK텔레콤은 향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에게 유심 불법 복제 피해가 발생할 시 전적으로 보상할 것을 약속했다.
유심 교체 서비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순차적으로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며, 온라인 예약 시스템도 동시에 운영된다. SK텔레콤은 현재 약 100만 개의 유심을 보유하고 있으며, 5월 말까지 약 500만 개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유심 무상 교체, 유심보호서비스 등 사회적 이슈를 악용한 피싱·스미싱 공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유심 무상 교체”, “유심보호서비스”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면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어 개인정보 탈취를 시도하는 사례가 발견됨에 따라, 출처가 불분명한 사이트 접속 및 앱 설치 자제 등 예방 수칙을 강조했다.
윤승원
기자
헤드라인 뉴스
-
'부담경감 크레딧' 사용처,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부담경감 크레딧`의 사용처를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8월 6일 `부담경감 크레딧`의 사용처를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기존에는 전기·가스·수도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총 7개 항목에 한해 크레
-
환경부 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에 직접 사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
-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남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8월 6일 지난 3~4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집중된 전라남도 함평군과 무안군 일대 현장을 방문해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8.6~7일 취약시간대 호우 대
-
중소기업부, 관세 현안·수출 애로 해소 위한 정책현장투어 실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 두 번째 행선지로 경기도 소재 `실리콘투` 물류센터를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경기 광주 (주)실리콘투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정책현장투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안전은 타협 불가" 근로복지공단, 중대재해 제로화 위한 안전경영 본격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중대재해 제로화를 위한 선제적 안전경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경인지역본부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안전경영 강화 조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첫 행보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만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현장을 점검하며 정부의 소통 의지를 보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 · 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
-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여름 휴가 명소로 주목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암석원의 여름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다양한 여름꽃들이 만개해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인 개정향풀을 비롯해 무궁화, 나무수국, 능소화 등 나무의
-
고양시청 역도팀 국제대회 선전…`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감 높여
고양특례시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역도팀이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및 `2025 한·중·일 국제역도경기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총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고양시청 역도팀 국제대회 선전...`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감 높여이번 대회는 동아시아역도연맹 및 한중일 3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