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4월 23일 전체회의에서 중국 AI 기업 딥시크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국외이전 정보의 즉각 파기와 한국어 처리방침 공개 등 시정조치를 권고하고 향후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연령 확인 절차
개인정보위는 딥시크의 서비스가 지난 1월 국내 앱 마켓에 출시된 이후 개인정보 보호 관련 우려가 제기되자, 즉시 질의서를 발송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기술 분석에 착수해 실태점검을 진행했다. 딥시크는 점검 과정에서 일부 법적 요구사항의 미흡함을 인정하고, 서비스 다운로드를 중단하는 등 협조 의사를 밝혔다.
점검 결과, 딥시크는 초기 서비스에서 처리방침을 중국어와 영어로만 제공하고, 법정 기재사항을 누락한 채 광범위한 정보 수집을 명시한 점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한국어 처리방침과 대한민국 관할조항을 포함한 정비안을 제출했고, 실수로 기재됐던 키 입력 정보 수집 항목은 실제 수집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용자가 AI 프롬프트에 입력한 내용이 동의 없이 중국의 볼케이노사에 전송된 사실도 드러났다. 딥시크는 이와 관련해 정보 전송의 필요성이 없음을 인정하고, 지난 4월 10일부터 해당 전송을 중단했으며, 법정사항을 반영한 처리방침도 한국어로 제출했다.
AI 학습과 관련해서는 이용자의 프롬프트 입력 내용을 학습에 활용하면서 거부 기능이 없었던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딥시크는 이용자의 학습 거부 선택권(opt-out)을 지난 3월부터 도입하고, 개인정보위의 권고에 따라 강화된 보호조치를 전면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딥시크는 아동 개인정보 수집 차단을 위해 연령 확인 절차를 도입하고, 보안 취약점으로 지적된 서버 접근 제한 등의 문제를 시정했다.
개인정보위는 딥시크에 대해 국외이전 정보의 즉각 파기와 한국어 처리방침의 지속 공개, 서비스 투명성 강화 등 시정조치를 권고하고, AI 관련 보호조치, 아동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 안전조치 향상 등도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국내 대리인 지정을 통해 이행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딥시크는 시정권고 수락 시 시정명령을 받은 것으로 간주되며, 60일 내 이행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개인정보위는 향후 최소 2회 이상 딥시크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해외사업자를 위한 개인정보 보호 체크리스트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이용자 보호와 AI 산업의 책임 있는 성장을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윤승원
기자
헤드라인 뉴스
-
'부담경감 크레딧' 사용처,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부담경감 크레딧`의 사용처를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8월 6일 `부담경감 크레딧`의 사용처를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기존에는 전기·가스·수도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총 7개 항목에 한해 크레
-
환경부 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에 직접 사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
-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남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8월 6일 지난 3~4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집중된 전라남도 함평군과 무안군 일대 현장을 방문해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8.6~7일 취약시간대 호우 대
-
중소기업부, 관세 현안·수출 애로 해소 위한 정책현장투어 실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 두 번째 행선지로 경기도 소재 `실리콘투` 물류센터를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경기 광주 (주)실리콘투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정책현장투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안전은 타협 불가" 근로복지공단, 중대재해 제로화 위한 안전경영 본격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중대재해 제로화를 위한 선제적 안전경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경인지역본부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안전경영 강화 조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첫 행보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만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현장을 점검하며 정부의 소통 의지를 보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 · 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
-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여름 휴가 명소로 주목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암석원의 여름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다양한 여름꽃들이 만개해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인 개정향풀을 비롯해 무궁화, 나무수국, 능소화 등 나무의
-
고양시청 역도팀 국제대회 선전…`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감 높여
고양특례시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역도팀이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및 `2025 한·중·일 국제역도경기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총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고양시청 역도팀 국제대회 선전...`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감 높여이번 대회는 동아시아역도연맹 및 한중일 3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