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윤 의원의 기자회견장을 찾아온 이준석 대표.
기자회견을 마치고 내려온 윤 의원에게 사퇴를 만류하던 이준석 대표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제기한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과 관련해 국회의원직과 대선 경선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저희 아버님의 농지법 위반의혹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의 부친은 지난 2016년 세종시 소재 논 1만 871㎡를 매입한 뒤 직접 농사를 짓지 않아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고 있으며, 권익위가 현지 조사를 진행하자 서울 동대문구에서 세종시로 주소지를 옮긴 사실도 적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윤 의원은 권익위의 조사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갖는다"면서 "독립가계로 살아온 지 30년이 돼가는 마당에 친정아버지와 엮는 무리수를 둔 것이 야당의원 평판 흠집내기가 아니면 무엇이겠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 의원의 사퇴 기자회견장을 찾아 윤 의원의 사퇴를 만류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오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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