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과 경기 부진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금융권에서 돈을 빌려서 근근이 버텨 나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결과를 반영, 영세자영업자가 집중된 도소매·숙박·음식업종의 금융권 대출이 올해 2분기(4-6월) 동안 8조원 가까이 늘어나 사상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들의 대출이 불어나면 이자와 원금 상환부담이 커져 또 다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큰 상황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산업대출 잔액은 1163조1000억원으로 3월 말 대비 22조2000억원 증가했다.
산업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나 증가율은 2009년 2분기 9.6% 이후 가장 높았다.
대출액 증가를 견인한 업종은 서비스업 중에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이었다. 6월말 기준으로 석 달
만에 16조2000억원 증가한 서비스업 대출 가운데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대출이 절반에 가까운 7조8000억원에 달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석 달 만에 16조2000억원 증가한 서비스업 대출 가운데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대출이 절반에 가까운 7조8000억원에 달했다. (자료=한국은행)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8년 1분기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율도 12.0%로,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음식점, 소매상으로 창업이 몰린 데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건비를 위한 대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서비스업 중 부동산업 대출도 6조9000억원으로, 1분기(3조5000억원)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서비스업 운전자금은 도소매·숙박·음식점업과 부동산 임대업을 중심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서비스업 대출을 용도별로 보면 인건비, 자료비 등 사업장을 운영하는 데 쓰이는 운전자금 대출이 2분기에 11조원 증가했다. 전 분기(4조8000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시설자금 대출은 1분기 5조1000조원에서 2분기 5조2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서비스업 대출이 급증한 반면 제조업 대출은 4조원 늘어나는 데 그치며 1분기 6조5000억원보다 줄었다. 제조업 운전자금은 3조5000억원, 시설자금은 5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제조업황 부진에 기업들이 대출을 받아 가며 설비투자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 대출도 같은 기간 1000억원 증가해 1분기 2조2000억원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김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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