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이하 공단)은 봄철 해빙기를 맞아 올림픽대로, 강변북로를 비롯한 165개 서울 자동차전용도로 시설물에 드론, 열화상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드론을 이용한 안전점검 모습 (사진=서울시설공단)
이번 특별 안전점검은 지난겨울 예년에 비해 기온이 낮고 강설이 잦았기 때문에 콘크리트가 균열을 따라 부분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인 '박락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전용도로 시설물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통해 시민 안전 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공단은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24일까지 진행된 이번 점검을 통해 교량 60곳, 고가차도 22곳, 터널 4곳, 지하차도 35곳 등 자동차전용도로 시설물 총 165개에 대해 점검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노량대교, 반포지하차도 등에서 콘크리트 조각이 덩어리로 떨어질 위험이 있는 부분을 제거하는 등 긴급히 작업이 필요한 10개 지점에 대해 즉시 조치를 완료했으며, 예방적 보수가 필요한 시설물에 대해서도 보수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점검의 실효성 향상을 위해 드론, 열화상카메라, 내시경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그 동안의 점검은 점검자가 외부전문가와 함께 도보로 접근이 가능한 위치를 중심으로 육안으로 시행할 수밖에 없어 점검의 신뢰도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공단은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전문 조직을 구성해 국내외 우수 사례와 기술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고, 여기서 도출된 방법을 현업 부서로 전달해 실무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특별점검에서 시설물별로 적합한 첨단장비를 적용했다. 고소차로 접근이 어려운 위치에는 드론을 사용했고, 콘크리트 내부 누수처럼 육안으로 정확한 관찰이 어려운 곳은 열화상 카메라를, 협소한 공간은 내시경카메라를 활용해 점검을 진행했다.
세부적으로, 드론으로는 높은 교량의 슬래브 측·하면부의 촬영이 가능해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교, 올림픽대로 동작교 등의 콘크리트 박락 여부를 점검했다.
한편, 열화상카메라는 스캔한 물체의 온도를 측정해 누수 등을 표시해 주는 장비로 공단은 이 장비를 북부고가교 등에서 누수가 의심되는 곳에 적용해 시설물 내부 누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내시경카메라로는 안양천교 내부를 비롯해 육안조사가 어려운 곳의 세밀한 상태조사를 진행했다.
서울시설공단 조성일 이사장은 “이번 점검결과를 세밀하게 분석해 향후 시설물 점검에 첨단장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재난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철저한 시설물 점검을 통해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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