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축협 부실대출 5,188억원

성창하 기자

등록 2020-10-15 14:52

전년 대비 부실대출 건수 6,385건, 금액 1,293억 원 급증

지난해 금융당국 지도, 경기 침체로 상환능력 저하 등이 원인

부실대출 만성화, 개선 조짐 없어

출처= 농협중앙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

지난해 농축협에서 발생한 부실대출 건수와 액수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 해양수산 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농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으로 농축협에서 발생한 부실대출건수는 33,057건, 금액은 5,188억 원에 달했다.


부실대출은 2015년 24,859건에서 2019년 33,057건으로 누적 8,198건으로 늘어났다. 부실대출 금액 또한 5년 새 1,571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중앙회는 부실대출 증가 사유로 2019년 4월 금융당국 지도로 휴·폐업 중인 개인사업자의 경우 정상 대출도 회수의문, 추정손실 분류 채권으로 적용되었으며,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상환능력 저하를 꼽았다.


또한 농협중앙회는 부실대출 방지 대책으로 차주 구분에 따른 적절한 대출 운용과 고위험 대출 관리 지도, 업종/담보물별 대출 취급 관련 지도를 실시하고 있으나, 지난해 금융당국의 지도 이전인 2018년에도 전년대비 부실대출 건수 4,174건, 금액 577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는 등 농축협의 부실대출이 만성화되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어기구 의원은 “농·축산인들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할 농축협에서 부실대출건수와 금액이 줄지 않고 있다"라며, “부실대출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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