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뉴스=정지호 기자] 자유한국당이 35억원대 주식 투자 및 불법주식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를 검찰에 고발했다.
자유한국당 최교일·이만희·이양수 의원 등은 이날 이 후보자 부부를 ▲부패방지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 ▲업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수사 의뢰했다.
한국당 측은 "헌법재판관은 고도의 윤리성을 요구하는 자리로, 사법부 고위 법관이 5000여 건이 넘는 주식거래를 한 사실 자체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며 "계좌원장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오 변호사가 맞장 토론을 하자는 황당한 제안을 했다. 지금이라도 자진해서 사퇴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지난 2017년 이테크건설의 하도급업체 관련 재판을 맡았던 이 후보자가 이때 알게 된 정보로 남편과 함께 이테크건설 주식을 집중 매수해 결과적으로 수천만 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자에게 “자신이 재판 중인 업체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취득한 후, 주식이 급등하기 전 오 변호사에게 알린 공무상비밀누설 혐의가 있다”며 지적했다.
오 변호사에게는 “변호사로서 직무처리 중 취득한 타인의 비밀을 이 후보자에게 알린 업무상비밀누설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석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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