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광명갑, 문화체육관광위)이 28일 열린 후반기 국회 첫 문체위 업무보고에서 청와대를 베르사유와 같은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발표는 청와대의 역사적 보존적 가치에 대한 인식 부족이라고 주장했다.
박보균 장관은 지난 21일 청와대를 베르사유와 같은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박보균 장관은 지난 21일 청와대를 베르사유와 같은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청와대가 역사적으로 어떤 공간이고, 문화재로서 어떤 역사성과 가치가 있는 것 인지를 고민하지 않은 것이다.
베르사유가 화려한 외관으로 뒤덮인 사치와 폭정의 아이콘이었다면, 청와대는 고려 남궁터에서 경복궁의 후원으로, 또 김영삼 前 대통령 때에는 첫 문민정부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소로 천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베르사유는 정원이라기보다는 루이 14세와 프랑스의 권력을 과시하는 정치적 공간 프로그램이며 절대 왕권의 상징이었다’는 지적이 문화재청 홈페이지에도 게시되어 있다.
더 심각한 것은 청와대 문화유산 활용안에 문화재청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화재청이 청와대 터를 국가사적으로 등록하고 발굴·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음에도 문체부가 이를 패싱한 것이다.
이는 마치 청와대 개방에만 몰두해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독단적으로 추진하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공무원노조 문화재청 지부 역시 성명을 통해 문체부에 우려의 뜻을 전하며 "청와대를 개방한 취지가 무엇인지, 그 역사성을 어떻게 보존하고 대대손손 향유할 것인지를 다시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임오경 의원은 "지지율 의미없다며 마이웨이를 가고 있는 윤석열 정부가 절대왕정을 꿈꾸는 게 아니라면 불통과 허영을 멈추고 청와대가 갖는 역사적 가치와 국민들이 바라는 청와대 보전방향은 무엇인지 여론 수렴을 통해 보전방안을 재수립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신기
기자
헤드라인 뉴스
-
'부담경감 크레딧' 사용처,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부담경감 크레딧`의 사용처를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8월 6일 `부담경감 크레딧`의 사용처를 통신비와 차량 연료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기존에는 전기·가스·수도요금,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총 7개 항목에 한해 크레
-
환경부 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에 직접 사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
-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남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8월 6일 지난 3~4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집중된 전라남도 함평군과 무안군 일대 현장을 방문해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8.6~7일 취약시간대 호우 대
-
중소기업부, 관세 현안·수출 애로 해소 위한 정책현장투어 실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 두 번째 행선지로 경기도 소재 `실리콘투` 물류센터를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경기 광주 (주)실리콘투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정책현장투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안전은 타협 불가" 근로복지공단, 중대재해 제로화 위한 안전경영 본격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중대재해 제로화를 위한 선제적 안전경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경인지역본부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안전경영 강화 조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첫 행보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만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현장을 점검하며 정부의 소통 의지를 보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 · 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
-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여름 휴가 명소로 주목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암석원의 여름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다양한 여름꽃들이 만개해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인 개정향풀을 비롯해 무궁화, 나무수국, 능소화 등 나무의
-
고양시청 역도팀 국제대회 선전…`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감 높여
고양특례시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역도팀이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및 `2025 한·중·일 국제역도경기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총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고양시청 역도팀 국제대회 선전...`나고야 아시안게임` 메달 기대감 높여이번 대회는 동아시아역도연맹 및 한중일 3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