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국가가 공인한 고품질 데이터의 개발과 활용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국표원은 2021년 국가참조표준 데이터 개발 및 보급 사업을 18일 산업기술 R&D 정보포털를 통해 신규 지원과제를 공고하고, 3월 중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국표원은 국가표준기본법에 의거해 국가사회 전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는 데이터를 참조표준으로 등록·보급하는 인프라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36개 분야별 데이터센터를 지정하고 재료, 물리, 바이오 등 약 5만 4000여건의 참조표준 데이터베이스(DB)를 축적해왔다.
그간 개발한 국가참조표준은 국가참조표준센터 웹페이지에서 조회 및 구매할 수 있고, 기업들이 데이터를 손쉽게 가공·활용할 수 있도록 정형 데이터(RDB), 비정형 데이터 등의 데이터 포맷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참조표준은 기업의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활용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로 연계돼 제이엘케이인스펙션, KAIST, 스마트잭 등과 같은 AI·데이터 기반 선도 기업을 육성하는 데 기여해 왔다.
참조표준 활용 성과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에 발맞춰 국표원은 ▲데이터 센터를 확대해 맞춤형 참조표준을 개발하고 ▲참조표준 종합 플랫폼을 구축해 데이터 거래를 활성화하고, ▲데이터 활용을 통한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등 국가 참조표준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소재, 환경, 의료 등 분야별 핵심데이터를 측정·수집하는 전문기관을 발굴해 현재 36개인 데이터 센터를 2022년까지 약 3배 규모인 100개로 확대하고, 사업화 연계가 가능한 참조표준 1만 여건을 2023년까지 개발한다.
전기·자율차, 지능형 로봇 등 디지털 혁신성장 산업에 활용되는 소재 물성과 성능 데이터,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된 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데이터, 바이오·헬스 등 의료 데이터 등이 집중 개발 대상이다. 또한, 각 부처에서 수행하고 있는 데이터 R&D사업 결과물의 참조표준화 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2년까지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 등이 참조표준을 활용해 새로운 데이터 산업 창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이종 데이터 간 융합이 가능하고, 참조표준 활용 및 관리가 가능한 참조표준 종합 플랫폼으로 확대·개편하고, 참조표준 수요자와 생산자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국표원은 데이터센터(생산)-참조표준센터(유통)-수요기업(활용)이 선순환 구조의 데이터 생태계 내에서 자생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정책적인 지원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의 지역테크노파크, 서울의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각 부처 및 지자체 스타트업 육성 기관과도 연계체계를 구축해 데이터 선도 사업의 성공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데이터의 품질과 호환성이 디지털 뉴딜의 성공과 직결된다”면서, “지난 15년간 국가참조표준체계를 운영·발전시켜온 경험을 토대로 국가가 공인하는 고품질의 참조표준 DB를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 신산업을 발굴·육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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