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도로, 공원, 버스정류장, 시설안내표지판 등 97종 공공디자인 각각에 대한 설치 가이드라인을 그림 형태로 설명한 ‘공공디자인 일러스트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97종 공공디자인 `일러스트 가이드라인` 최초 개발
공공디자인을 설치할 때 지형, 배치, 형태, 재료, 색채 등 각각의 공공디자인에 적용해야 할 방향과 내용을 누구나 직관적으로 인지해 손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디자인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그림 형태로 만든 건 서울시가 처음이다. 시는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적용했는지 항목별로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함께 만들었다.
예컨대 자전거 전용도로는 보행자 전용도로‧차도와의 배치, 도로 폭, 횡단보도 표식, 도로포장, 가로수 식재 등 설계‧제작을 할 때 고려해야 할 세부 지침이 방대하다. 거리에서 자주 보는 시설안내표지판도 표지판 및 글자 크기, 문자‧화살표 등 표기 방식, 색채 등 지켜야 할 디자인 매뉴얼이 많다.
서울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체크리스트 실사 이미지
일러스트 가이드라인은 텍스트만으로는 한 번에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한 장의 그림으로 도식화해 어떻게 디자인해야 하는지 알기 쉽게 보여준다.
시는 기존 `서울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은 항목별로 방대한 내용의 규정‧지침을 텍스트로만 안내해 경험이 적은 실무공무원이나 일반시민은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보는 시각에 따라 해석의 차이가 있어 적용에 혼선이 발생하는 등 현장의 어려움이 제기돼 일러스트 가이드라인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체크리스트 양면보기
일러스트 가이드라인은 행정기관 및 공공디자인 사업자가 공공디자인 사업의 기획·설계부터 현장 적용·구현까지 사업의 전 과정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시는 공공디자인 활용의 효율성, 일관성을 높여 공공디자인의 품질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 등 행정기관은 공공디자인 적용의 일관성을 높이고 지역별 편차를 줄일 수 있다. 심의‧자문을 할 때도 해석의 혼란을 줄일 수 있다. 공공디자인 설치를 수행하는 사업자는 공공디자인에 대한 이해를 높여 사업기획 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서울시가 일러스트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한 공공디자인은 총 4개 분야 97개 항목이다. 4개 분야는 ▴공공공간 ▴공공시설물 ▴공공시각매체 ▴공공디자인사업이다.
개별 시설물의 디자인 방향과 내용, 정량적 수치를 도식화해 시각적으로 즉시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설물이 위치한 도시 구조도 함께 그려 공공시설물의 위치, 용도, 기능 등 도시 맥락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했다.
체크리스트는 각 항목별로 디자인의 기본방향, 지형, 배치(설치), 형태, 재료, 색채, 그래픽 요소 등 감리·검토에 필수적인 사항을 반영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넣었다. 항목별로 더 구체적인 사항을 알고 싶을 땐 법령(법규) 및 매뉴얼 등을 찾아볼 수 있도록 참고자료 목록도 함께 안내했다.
시는 서울의 공공디자인 정책 방향성을 담은 일러스트 가이드라인이 확산·적용돼 잘 활용될 수 있도록 교육자료와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전문 교육기관 및 서울공공디자인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들을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이다. 또한 영문 번역본도 발행‧배포해 서울의 선진화된 공공디자인 사례를 해외에 알리고 서울시 공공디자인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공공디자인 일러스트 가이드라인은 관계 기관(부서) 및 자치구 등에 책자로 배포될 예정이다. 서울시 홈페이지 내 전자책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공공디자인 일러스트 가이드라인 개발에 참여한 최성호 한양사이버 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는 “도시디자인 관련 가이드라인 체크리스트를 모두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구현한 세계 최초 사례라는 점, 서울이 가진 도시맥락과 상황을 가상의 장면들로 구현한 점, 공공디자인 심의에 필요한 정량수치를 시각적으로 즉시 확인할 수 있는 점이 매우 차별화 된다.”고 말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도시 환경에 있어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는 상황에서 공공디자인 일러스트 가이드라인으로 일관되고 신속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더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누리게 하고 나아가 도시 품질도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헤드라인 뉴스
-
환경부 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에 직접 사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
-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남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8월 6일 지난 3~4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집중된 전라남도 함평군과 무안군 일대 현장을 방문해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8.6~7일 취약시간대 호우 대
-
중소기업부, 관세 현안·수출 애로 해소 위한 정책현장투어 실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 두 번째 행선지로 경기도 소재 `실리콘투` 물류센터를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경기 광주 (주)실리콘투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정책현장투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여름 휴가 명소로 주목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암석원의 여름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다양한 여름꽃들이 만개해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인 개정향풀을 비롯해 무궁화, 나무수국, 능소화 등 나무의
-
국민 39% "향후 1년 경기 나빠질 것"…미국 관계 중요성 76%
국민 10명 중 4명은 향후 1년간 우리 경제가 현재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미일 순방 경제인 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경기 전망에서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56%로 하락세 지속…더민주 44% 유지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56%로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이재명 대통령이 23일 한남동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6%로 집계됐다.&
-
"안전은 타협 불가" 근로복지공단, 중대재해 제로화 위한 안전경영 본격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중대재해 제로화를 위한 선제적 안전경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경인지역본부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안전경영 강화 조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첫 행보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만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현장을 점검하며 정부의 소통 의지를 보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 · 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