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옥상녹화사업`을 통해 2200㎡ 규모의 대법원 서관 옥상이 콘크리트를 벗고 다양한 나무와 식물이 서식하는 `그린 오아시스`로 탈바꿈했다고 4일 밝혔다. 2011년 동관에 이어 이번엔 서관도 옥상 정원으로의 변신을 마쳤다.
대법원 옥상녹화사업 현장, 대법원 북측 전경 (사진=서울시)
시는 약 3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대법원 건물에 녹색 지붕을 씌우는 옥상녹화사업을 2021년 12월 21일 완료했다. 서울시와 대법원이 사업비 총 7억 3500만원을 절반씩 부담했다.
대법원은 1995년 준공돼 26년이 경과한 건물로, 시는 옥상녹화에 앞서 건축물이 옥상녹화의 하중을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건축물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설계 및 조성 공사에 반영했다.
또한 방수‧방근 기능이 있는 시트재를 콘크리트 바닥에 부착하고 누수 및 식물 뿌리로부터 건물을 보호하는 공법으로 시공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방수‧방근을 예방하고 유지관리가 용이하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최신 옥상녹화 트렌드를 반영하고 랜드마크적인 테마정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파고라‧연식의자 등 그늘이 있는 휴게시설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수경시설 등 13종의 시설물을 복합적으로 조성했다.
옥상의 산책길은 순환형 동선으로 만들어 정원 곳곳을 빠짐없이 둘러보며 산책할 수 있게 했다. 옥상정원 입구도 바닥에 데크를 깔고 벽면엔 다양한 식물로 그린월을 만들어 편안하게 옥상정원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라운지로 만들었다.
시는 지난 2002년 처음 옥상녹화사업을 시작한 이래 2021년 12월까지 약 20년간 총 785개 건축물 옥상에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이 중 2021년 조성 완료한 건축물은 총 21개소로 대법원, 동주민센터, 소방서 등 공공건축물 16개소에 옥상정원을 조성했다.
시는 옥상녹화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옥상녹화를 한 건물이 일반건물보다 평균 3.1℃ 건물 온도가 낮아 도심 열섬현상이 완화될 뿐만 아니라 건축물의 냉‧난방 에너지도 평균 12~15% 절감됐다고 밝혔다.
특히, 옥상녹화를 적용한 건축물은 평균 12~15% 에너지 소비 절감 효과가 있었다. 바깥 기온이 35℃ 이상일 경우 약 17%까지 에너지가 절감됐다.
박미애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옥상 공간을 활용해 도심의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대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며 "옥상정원은 별도의 토지보상비를 들이지 않고도 녹지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 효과적인 녹화방법인 만큼 서울시내 많은 건물에서 시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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