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정읍천과 벚꽃로 일원에서 개최한 '2025 정읍벚꽃축제'가 사흘간 15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웰니스와 힐링이 어우러진 축제였다는 평이다.
정읍벚꽃축제 성료...15만 인파, 지역경제에 활력
'낭만벚꽃, 낭만정읍'을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최근 관광 트렌드로 주목받는 '웰니스'를 적극 반영해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쉼과 위로, 그리고 낭만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는 축제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정읍시립농악단 공연을 취소하고, 개막식에서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진행했다. 프로그램 진행자들은 행사 내내 이재민과 유가족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축제는 무엇보다 지역경제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간식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 20개소, 농특산물 판매장 5개소는 축제 기간 동안 총 1억 8000만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을 줬다. 인근 음식점과 카페 등도 관광객들로 연일 북적이며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다.
환경과 건강을 동시에 고려한 플로깅 프로그램에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쓰레기를 줍는 행동을 통해 자연과의 공존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웰니스 프로그램의 인기도 눈에 띄었다. 유실·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캠페인을 비롯해 꽃차 명상, 요가, 싱잉볼 등 심신의 안정을 위한 체험들이 다양한 연령층의 발길을 이끌었다. 시가 특별히 준비한 정읍 대표 치유먹거리 '지황'을 활용한 체험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공연 프로그램 역시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황가람을 비롯해 정읍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가수 김용임, 선우혜경이 참여한 무대는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었고, 정읍 지역 생활문화예술 동호회의 공연도 수준 높은 무대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주시에서 축제를 찾은 강 모 씨는 "벚꽃이 절정이라 풍경도 훌륭했고,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았다"며 "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학수 시장은 "축제 기간에 맞춰 벚꽃이 아름답게 핀데다 다채롭게 준비한 프로그램과 잘 어우러져 더 많은 분이 찾은 듯하다"며 "축제는 끝났어도 이번 주말, 많은 비나 강풍이 없다면 늦게는 다음 주 중순까지는 아름다운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만큼 많은 분이 찾아 안전하게 벚꽃을 즐기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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