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와 수영장을 포함한 ‘백암초 학교복합시설’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된다고 7일 밝혔다.
용인특례시 백암초 복합문화센터 예상 조감도)
이번 투자심사 통과로 두 사업 모두 사실상 확정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남은 절차는 시의회 공유재산심의 뿐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장애인과 시민 모두를 위한 두 시설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용인의 도시 품격을 높이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다비 체육센터’는 총사업비 12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복합 체육시설로,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를 통해 확보한 국비 40억 원이 포함된다. 처인구 삼가동 용인미르스타디움 임시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약 1만 8900㎡,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50m 길이의 레인 10개 수영장과 2000석 이상의 관람석, 다이빙 풀, 수중운동실 등이 포함된다. 이는 용인시에 처음 들어서는 50m 규모 수영장이다.
해당 수영장은 대한수영연맹 공인 2급 시설로, 전국대회 개최도 가능하다. 실제로 2028년 하반기 준공과 동시에 전국장애인수영대회 개최가 확정돼 있어, 센터는 국내 장애인 체육 거점 시설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수영장 상층부에는 다목적 체육관과 장애인 체력인증센터 등이 들어서고, 장애인 주차장을 포함해 총 541면의 주차공간도 조성된다.
‘백암초 학교복합시설’은 총 279억 원(국비 84억 원 포함)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352㎡ 규모로 조성된다. 25m 길이 5레인 수영장과 다목적 체육관, GX룸, 스터디룸, 돌봄 기능을 포함한 다목적 공간들이 포함돼 학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복합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인구와 수요 부족을 이유로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판정을 받았으나, 용인의 인구 150만 대도시 성장 가능성과 인근 이천·안성 초등학생을 포함한 광역 생존수영장 활용 계획 등을 제시해 재심의를 통과했다. 특히 백암면 6개 지역단체가 건립 필요성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해 지역 의지가 반영됐다.
두 사업 모두 2026년 안에 설계를 마친 후 착공에 들어가며, 백암초 복합시설은 2028년 상반기, 반다비 체육센터는 같은 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장애인 체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돌봄 인프라를 확충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두 시설을 중심으로 용인의 미래 도시 기반을 더 탄탄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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