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철도 북측구간 현지 공동조사를 위한 우리측 열차가 30일 오전 서울역을 출발해 도라산역을 거쳐 북으로 향했다.
남북철도 북측구간 현지 공동조사를 위한 우리측 열차가 30일 오전 서울역을 출발해 도라산역을 거쳐 북으로 향했다. 사진=통일부 제공
이날 오전 6시 40분 남북철도 북측구간 현지 공동조사를 위해 조사단 28명과 필요한 물품을 실은 우리 측 열차가 서울역을 출발해 도라산역에서 40분 간 환송행사를 한 뒤, 오전 9시 쯤 도라산역을 출발해 군사분계선을 통과했다.
환송행사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남북 두 정상이 합의한 착공식도 올해 연내에 개최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국제사회의 지지 속에서 착실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국들과도 긴밀하게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분단 이전에 서울역은 국제역이자 동북아의 허브였다”며, “오늘 출정식은 분단의 상징이었던 철도를 연결해서 남북 공동번영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섬처럼 갇혀 있던 한반도의 경제 영토를 유라시아 대륙으로 확장하는 촉매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30일 오전 8시 경의선 도라산역에서는 남북철도 공동조사 환송행사가 진행됐다. 사진=통일부
남과 북은 오늘부터 총 18일간 북한 철도를 따라 약 2,600km를 이동하며 남북철도 북측구간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한다.
우리 측 조사단은 북측 판문역에서 북측 조사단과 합류한 뒤 경의선 개성~신의주 구간을 11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6일간(약 400km),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을 12월 8일부터 12월 17일까지 10일간(약 800km)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사 열차는 우선 경의선 조사를 위해 개성에서 출발하여 신의주까지 조사하고 평양으로 내려와서 평라선을 이용하여 원산으로 이동한다.
조사열차 구성 및 이동 경로
이후 원산에서 안변으로 내려와서 우리측 동해선 조사단을 싣고 두만강까지 조사한 후에 원산으로 내려와서 다시 평라선을 이용하여 평양에 도착, 개성에서 우리측 기관차에 연결하여 서울역으로 귀환한다.
조사방식은 조사열차로 선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북한철도 시설 및 시스템 분야 등을 점검하고, 북측 공동조사단과 조사결과공유 등 실무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남북철도 현지 공동조사는 4.27 판문점선언 및 9.19 평양공동선언의 성과에 따른 후속조치로
한미워킹그룹을 통한 미국의 지지와 유엔의 대북제재 면제 승인을 받아 이번 조사에 착수하게 되었다.
정부는 "이번 현지 공동조사를 효율적으로 마무리하여 북측 철도 시설의 실태를 파악하고, 향후 현대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공동조사 이후에는 기본계획 수립, 추가 조사, 설계 등을 진행해 나가고,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추진하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정부는 "남북간 합의한 바와 같이 착공식을 연내 개최하는 문제에 대하여 북한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11월 30일 오전 8시 경의선 도라산역에서는 남북철도 공동조사 환송행사가 진행됐다. 사진=국토교통부
※ 철도협력 관련 경과 일지
4.27 :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합의
남과 북은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하여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 나가기로 하였다.
6.26 : 남북철도협력 분과회담 개최
7.20 : 동해선 남북 연결구간 공동 점검
7.24 : 경의선 남북연결구간 공동 점검 및 공동연구조사단 제1차회의 개최
8.09 : 공동연구조사단 제2차회의 개최
9.19 : 평양공동선언에서 연내 철도, 도로 착공식 합의
- 남과 북은 금년내 동, 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기로 하였다.
10.15 : 남북 고위급 회담서 ‘10월 하순부터 공동조사’, ‘11월 말~12월 초 착공식’ 합의
11.24 : 철도 공동조사에 대한 유엔 제재 면제
11.30 : 남북철도 현지공동조사 시행
이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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