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의 2024년 4분기 조사에 따르면, MBC가 한국인이 가장 즐겨보는 뉴스 채널로 28%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MBC의 선호도는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JTBC와 KBS도 주목도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2024년 10~12월 진행된 한국갤럽 조사 결과, MBC는 4분기 전체 선호도 28%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12월에는 35%로 선호도가 급등하며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1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뉴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과 관련이 있다. KBS는 14%로 2위, YTN(8%), JTBC(7%), SBS(6%)가 그 뒤를 이었다.
MBC 선호자는 진보 성향이 절반 이상(53%)을 차지하며, TV조선 선호자는 보수 성향이 77%로 나타나 정치적 성향에 따른 선호 경향이 뚜렷했다. YTN은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고른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MBC를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KBS는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반면 20대와 30대는 "특별히 즐겨보는 뉴스 채널이 없다"는 응답이 각각 38%와 34%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12년간의 뉴스 채널 선호도 추이를 보면, 2013년 KBS가 41%로 선두였으나 2017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JTBC로 대세가 이동했다. 2022년 이후 MBC는 현 정부와의 대립으로 인해 주목도가 급상승하며 선호도를 회복했다. 같은 기간 동안 지상파 채널은 선호 비율이 47%로 감소했으며, 종편(14%)과 보도전문 채널(12%)은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갤럽은 "뉴스 시청률과는 별개로, 선호 채널은 국민 감성의 지표로 볼 수 있다"며, 비상계엄 사태 이후 증가한 뉴스 소비가 정치·사회적 환경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성창하
기자
많이 본 뉴스
최신 뉴스
- 장생포 고래를 품다…장생 아트플렉스 설계공모 '웨일 프레임' 당선
- 해수부, 연안크루즈 체험단 18팀 모집…부산~제주 3박 4일 일정
- 포천시, '2025년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사업' 협약 체결
- 주광덕 남양주시장, 도농고 진로 특강서 '꿈과 희망의 메시지' 전달
- 2025년 4월 수출 582억 달러…3개월 연속 증가세 이어가
- 2025년 1분기 기업 무역실적, 대기업 중심 수출입 감소세
- 대변화 시작…신길2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으로 명품 주거지 탈바꿈
- 2025년 4월 수출입 운송비용, 항로 따라 혼조세 보여
- 군포시,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 지원사업 찾아가는 이동상담소 본격 운영
- 경기도의료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로 보호자 없는 안심 병동 서비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