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무처가 의원회관의 장애물 없는 시설환경 인증을 연장 받으며 장애에 대한 국회의 문턱을 한층 낮췄다.
국회사무처가 의원회관의 BF(Barrier Free, 장애물 없는 시설환경) 인증을 연장 받으며 장애에 대한 국회의 문턱을 한층 낮췄다고 전했다.
2015년 신설된 BF 인증은 장애인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설치·운영되도록 하는 제도이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신축하는 청사는 의무적으로 BF 인증을 받아야 한다.
국회 의원회관은 2013년 말 건축공사가 완료되어 2015년부터 적용되는 BF 인증제도 규제를 받지 않지만, 국회라는 국가기관의 상징성과 국회 내 가장 많은 인원이 출입하는 의원회관의 상황을 고려하여 2015년 시설 보완을 거쳐 BF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2020년은 국회 의원회관이 취득한 BF 인증의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해로 국회는 1월에 인증 연장을 신청하고, 인증기관인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시설 개선 요청 사항에 대해 10월부터 보완공사를 실시하여 10월 28일 수요일 인증 연장을 완료했다.
올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BF 인증 의무 대상인 공공시설의 인증률이 34.47%에 불과하다는 지적, 대다수 공공시설에서 BF 인증 만료 후 재인증도 거의 전무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회가 다시 자발적으로 의원회관 BF 인증에 나선 것은 전문적인 인증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장애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인증 연장 과정에서의 대표적 성과는 의원회관 정현관에 난간대를 설치한 것"이다. 이어서 "의원회관에서 밖으로 나가는 시각장애인이 정현관 앞에 석조 기둥이 있음을 알 수 있게 한 조치로, 앞서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정현관에 설치된 기둥 2개가 시각적 장애가 있는 사람은 기둥을 인지하지 못해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며 이에 "국회사무처는 기둥과 연결되는 난간대를 설치함으로써 시각장애인이 석조기둥을 인식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였을 뿐 아니라, 난간대를 손으로 짚고 계단을 걸을 수 있도록 이동의 편의성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회는 ▲기존에 층수만 표시되었던 계단 핸드레일 점자 안내판에 위층과 아래층에 어떤 시설(의원실, 회의장 등)이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추가하였고 ▲계단에 색상처리를 하여 시력이 낮은 사람이 계단의 시작과 끝을 쉽게 인식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화장실 입구에 점자안내판과 점자블록을 설치했다.
이밖에도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더욱 명확히 식별할 수 있도록 주차선 색상을 파란색으로 수정하고, 장애인 주차구역 표시를 보강하는 등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개선했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제21대 국회 들어 ▲안내견의 국회 본회의장 출입 허용 ▲장애인 의원실 시설 개선(실내 바닥재 교체, 미서기문 설치, 화장실 손잡이 설치), ▲기자회견장 수어통역 지원, ▲저상버스 구입(수소전기버스) 등 장애에 대한 국회의 문턱을 허물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회는 이번 의원회관 BF 인증 연장 이후에도 국회사무처는 국회에 근무하거나 국회를 바라보는 장애인들 모두가 ‘장애물 없는 국회’라 평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지속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미영
기자
헤드라인 뉴스
-
환경부 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에 직접 사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김성환 환경부장관이 6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피해자 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
-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전남 집중호우 피해 현장 점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8월 6일 지난 3~4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집중된 전라남도 함평군과 무안군 일대 현장을 방문해 응급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5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8.6~7일 취약시간대 호우 대
-
중소기업부, 관세 현안·수출 애로 해소 위한 정책현장투어 실시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는 8월 6일 중소기업 분야 정책현장투어 두 번째 행선지로 경기도 소재 `실리콘투` 물류센터를 방문해 수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일 경기 광주 (주)실리콘투에서 열린 `제2회 중소기업 정책현장투어`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안전은 타협 불가" 근로복지공단, 중대재해 제로화 위한 안전경영 본격화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국민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중대재해 제로화를 위한 선제적 안전경영을 본격 추진한다고 8월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 경인지역본부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안전경영 강화 조치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첫 행보로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만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현장을 점검하며 정부의 소통 의지를 보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8월 6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12 · 29 여객기 참사 유가족과 면담을 갖고 사고
-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안산 바다향기수목원, 여름 휴가 명소로 주목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암석원의 여름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다양한 여름꽃들이 만개해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바다향기수목원에는 산림청 지정 보호식물인 개정향풀을 비롯해 무궁화, 나무수국, 능소화 등 나무의